전력생산과 농사 병행 통해 농가소득 증대 기여

차광률 30%에 높이 4m 40kW규모 태양광 설치 완료

내년까지 마늘‧양파‧양배추 대상 적합 품목 실증사업 추진

제주도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단지 전경.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제주특별자치도가 재생에너지 생산과 농업을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을 추진한다.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하고 시설 하부에 특화작목 재배를 통해 영농과 재생에너지 생산 병행으로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는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지난해 1억5000만원이 투입돼 40kw 규모 영농형 태양광을 차광률 30%에 구조물 간격 5m 이상, 높이 4m 이상의 영농형 태양광 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내년까지 마늘, 양파, 양배추 품목을 대상으로 생육상황, 생산성, 재배방법 등을 실증해 태양광에 적합한 품목을 찾는다.

또한 시설 하부에서 작물의 수량 감소 정도와 토양 중금속 등 농업환경 변화를 측정하고 영농형 태양광 재배환경 데이터의 활용 방안 등을 위한 연구에 착수한다.

이밖에도 영농형 태양광 표준시스템과 작물별 표준재배기술 개발 연구를 비롯해 구조물 비용과 시공비 절감, 장기간 내구성 확보, 부분침하, 중금속 오염정도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제주도 한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은 영농활동을 하면서 태양광 발전을 통해 농가 소득 보완이 가능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농작물에 대한 적정성을 확인해 영농형 태양광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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