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상 문제 근거로 영업비밀 침해 실체 판단 기회 못 가진 것 아쉬워’

항소 절차 등에 적극 대응,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상 가능성도 언급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10일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관련 분쟁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분쟁 상대인 SK이노베이션이 유감을 표명하며 해당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ITC에서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실질적인 판단이 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며, 아직 남아 있는 절차(Presidential Review)를 통해 해당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ITC가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전면재검토를 결정을 내린 이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쟁점 사안들에 대한 소명을 했음에도 절차상의 문제점을 근거로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대한 실체 판단의 기회를 갖지 못한 것에 대하여 아쉽게 생각한다’고 전제했다.

또한 ‘이후의 절차(Presidential Review)를 통해 이번 결정을 바로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ITC의 판결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항소 등 정해진 절차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진실을 가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ITC의 이번 결정이 효력을 갖기 위한 유예기간과 남은 절차(Presidential Review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미국의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 및 전기차 소비자 안전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밸류 크리에이션 센터장은 “앞으로 남은 절차에 맞춰 최선을 다해 사업과 고객, 그리고 미국의 경제와 지역사회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며, “또한 합리적인 조건아래서라면 SK이노베이션은 언제든 합의를 위한 협상에 임할 것임을 강조하며, 소송을 조기에 종료하고 산업 생태계 발전 및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ITC는 수입 금지 결정의 예외로 폭스바겐과 포드사 모델을 위해 미국내 생산을 위한 부품의 수입을 각 2년 및 4년 동안 허용해 이 기간 동안은 현재 진행중인 미국 내 공장 설립 및 운영이 제한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전망했다.

또한 ITC의 결정문에서 수입금지 대상 범위와 관련해 영업비밀로 기재된 22개에 대해 사업과의 실질적인 연관성 검토 및 대응책 수립을 통해 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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