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9조$ 경기부양책 의회 통과 가능성 높아져

백신 접종 확대로 석유 수요 회복 기대감도 커져

OPEC+의 착실한 감산 이행, 사우디는 OSP 높여

[지앤이타임즈 김신 기자]두바이유 가격이 60불 턱밑까지 상승했다.

올해 최고 가격을 기록중이며 지난 1월 29일의 배럴당 54.65불 이후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와 WTI도 연중 최고가격을 경신중이다.

8일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 일 대비 배럴당 0.86불 오른 59.80불에 마감됐다.

연중 최저 가격은 지난 1월 5일의 50.50불로 약 한 달 사이 9.30불이 올랐다.

브렌트유도 전일 대비 1.22불 오른 60.56불, WTI는 1.12불 상승한 57.97불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벗어나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것은 미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 석유 수요 회복 움직임, OPEC 감산 정책의 약발이 먹히고 있는 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이다.

실제로 미국은 1조9천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OPEC+의 감산 지속과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으로 원유 초과 공급 우려도 줄고 있다.

특히 OPEC+ 감시위원회는 1월에 결의한 생산 정책 유지에 동의했고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2~3월 중 자발적으로 하루 1백만 배럴을 감산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3월에 선적하는 원유의 공식판매가격(OSP, Official Selling Price)을 시장 예상보다 상향하면서 유가 방어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미국 등 서방 세계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 원유 수출 재개가 기대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유가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석유 수요 회복 기대감은 증폭되고 있다.

미국․영국 등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어 석유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원유수입량도 증가할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면서 유가 상승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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