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규 차관, 현대삼호重 찾아 그린쉽 기술 점검

지난 해 수주한 LNG추진 대형 LNG선 36척 중 12척 따내

글로벌 고부가·친환경 선박시장 선도 위한 정부 지원 약속

산업부 박진규 차관(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현대삼호중공업 LNG추진선 건조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우리나라의 LNG 추진선을 제조하는 중공업 회사를 찾아가 방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부 박진규 차관은 5일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조선·해운 관련 선도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을 방문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해 국내 선박 총 수출액의 14%에 해당하는 27억8천만불의 매출과 국내 총 수주량의 19.7%인 168만CGT를 달성하며 우리나라가 조선 수주량 세계1위를 기록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더 주목할 대목은 박진규 차관의 이번 방문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LNG 추진선의 핵심기술을 점검하는 자리였다고 산업부가 설명한 대목이다.

실제로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18년 5월 세계 최초 LNG 추진 시스템을 장착한 대형 탱커, 2020년 9월과 12월에는 컨테이너선과 벌커 등을 개발했고 지난 해 국내 조선소 중 LNG추진 대형 LNG선(174k m3급) 수주 1위를 달성했다.

총 36척 중 12척을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수주한 것.

이같은 방문 목적을 반영해 박진규 차관과의 만남은 현재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중인 174k급 LNG 운반선의 LNG 화물창 내부에서 진행됐다.

이 선박은 오는 9월 미쓰비시 상사에 인도돼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에서 일본 도쿄가스까지 LNG를 운반하게 된다.

이에 대해 박진규 차관은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 체제 전환과정에서 현대삼호중공업 같이 글로벌 고부가·친환경 선박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지금과 같이 세계 1위를 수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글로벌 해양환경 규제와 친환경 선박의 새로운 시장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해 1월 해수부와 공동으로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12월에는 친환경 선박 기본계획인 ‘2030 그린쉽-K 추진전략’도 수립했다.

또한 해당 전략의 차질 없는 이행과 해운·조선·기자재 산업분야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사업’을 준비중이며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외에도 친환경ㆍ스마트선박 분야 석·박사 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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