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휘발유값도 61불로 올해 최고 수준 기록

OPEC+ 생산량 증가, 당초 전망 수준 보다 낮아

1조9천억불 미국 경기 부양책 상원 통과 가능성도 영향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2일 국제유가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OPEC+의 원유 감산 이행 실적이 양호하다는 평가가 주된 영향을 끼쳤다.

2일 두바이유 가격은 전 일 대비 배럴당 1.77불 상승한 56.77불을 기록했다.

두바이유 가격이 56불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 확산 초입 시점이던 지난 해 2월 21일의 배럴당 56.41불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브렌트유 가격도 전일대비 1.11불 오른 57.46불, WTI는 1.21불 상승한 54.76불에 마감됐다.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국제 휘발유 가격도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2일 가격은 전 날 대비 1.51불 상승한 61.07불에 거래됐다.

이같은 유가 상승세는 OPEC+ 산유국의 감산 실적 영향이 컸다.

로이터에 따르면 OPEC 감산 참여국의 1월 석유생산량이 증가했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증가폭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OPEC 13개국의 1월 석유생산량은 일산 2575만배럴로 전 월 대비 16만 배럴 늘었고 7개월 연속 증가중이다.

다만 이들 산유국의 1월 중 생산량이 전 월 대비 3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이 실제 생산량 증대폭은 이보다 적었고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의회가 경기부양책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상승 요인으로 작동했다.

미국 하원이 가결한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상원에서 예산 위원장이 예산조정권을 동원하면 통상 60표를 얻어야 하는 가결 조건을 민주당의 51표만으로 충족할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북동부 지역의 한파로 난방유(Heating Oil) 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한편 BP는 1월 소매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며 올해 석유 수요가 기대 만큼 증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석유공사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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