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전력 도매요금인 SMP(System Marginal Price)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발전 공기업들의 수익 악화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전 산하 발전 자회사 5곳이 각 이사회에 보고한 올해 예산 운영 계획에서 각 발전사별로 2~3천억에 달하는 당기 순손실이 전망됐다는 소식이다.

이들 5곳의 발전 자회사 손실 예측치를 합산하면 올해만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 공기업들의 지난 해 실적 역시 우호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저유가로 발전용 천연가스 열량 단가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SMP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해 통합 SMP는 kWh당 68.87원에 그쳤다.

SMP가 160을 넘던 2012년의 상황과 비교하면 반 토막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2012년의 SMP가 높았던 배경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불을 넘어서는 초고유가 상황으로 발전연료 구매단가 상승 영향이 컸다.

그런 측면에서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42불 선까지 하락한  지난 해의 평균 SMP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발전 공기업들은 RPS(Renewable Energy Portfolio Standard)에 근거한 신재생에너지 의무 발전 투자를 늘려야 하고 경제급전의 앞자리에 위치한 석탄발전의 상한 제약 등으로 자신들의 경제성 확보는 갈수록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 해 말 연료비 연동제에 기반한 전기요금체계를 개편하면서 한전의 경영 투명성이 제고되는 계기도 마련됐는데 한전 산하 발전 공기업 역시 건전한 수익 창출 여건이 제도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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