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영향, 석유 단가 하락하고 소비는 급감

정유부문서 1조6969억 적자, 석유화학 등에서 일부 보전

올해 정제마진은 수요 회복 속 제한적 회복 가능성 점쳐져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S-OIL의 지난 해 매출이 30% 넘게 줄었고 1조가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영향으로 유가가 급락했고 석유 수요도 급감한 영향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는 분석이다.

S-OIL은 지난 해 매출이 전년 대비 31% 하락한 16조 8,2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가 하락으로 석유 제품 판매 단가가 하락한 영향 때문이다.

영업 실적은 1조87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급감으로 정제마진이 악화됐고 국제 유가 하락으로 대규모 재고 평가 손실을 입은 영향이 컸다.

특히 회사 전체 매출의 70%가 넘는 정유부문에서 1조 6,96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그나마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사업 부문에서 각각 1,820억원과 4,2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 영업 손실을 줄였다.

다행인 것은 지난 해 4분기 들어 석유 판매량 증가와 흑자 전환을 이뤘다는 대목이다.

S-OIL은 지난 해 4분기 제품 판매량이 상승하면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9.8% 증가한 4조 28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 역시 여전히 부진한 정제마진 속에서도 석유제품의 지속적인 수요 회복과 올레핀 및 윤활기유의 견조한 마진을 바탕으로 931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한편 내년 실적은 회복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S-OIL에 따르면 올해 정유 부문 정제마진은 세계적으로 설비 증설이 제한적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및 접종 확산으로 석유 수요가 회복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부문에서는 파라자일렌 스프레드가 신규 PTA 설비 가동과 PTA 수요 회복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되지만 최근 PX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추가 마진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레핀 계열 PP 스프레드는 헬스케어, 포장재 및 섬유 부문과 같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중동에서의 대규모 설비 증설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지속적인 고급 제품 수요 성장으로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공급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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