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취임 후 첫 번째 현장 행보로 무공해차 관련 사업장을 향했다.

이 자리에서 한정애 장관은 수송 부문 탄소 중립을 앞당기기 위해 올해 말까지 이륜차를 포함한 전기·수소차 등의 무공해차를 30만 대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애 장관은 28일, 전북 완주군에 소재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인근에 위치한 완주 수소충전소를 방문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전기·수소 버스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수소 상용차 공장으로 알려져 있다.

완주 수소충전소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승용과 상용 수소차의 충전이 가능하며 국내 최대 규모이다.

한 장관이 취임 후 첫 번 째 발걸음을 이 곳으로 향한 것은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통한 탄소 중립의 무게감을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무공해차 핵심인 수소차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2021년 무공해차 30만 대 달성을 위해 차량의 적기 공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올해 13만대 추가 보급 계획

지난해 말 기준 이륜차를 포함한 무공해차는 총 17만 9천여 대가 보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13만 6185대가 추가로 보급될 예정이다.

이중 전기차가 승용 7만5000대, 버스 1,000대, 화물 2만5000대, 이륜 2만대 등 12만1000대에 달한다.

수소차도 승용차가 1만5000대, 버스 180대, 화물차 5대 등 1만5185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올해 계획된 무공해차 보급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연말에는 무공해차 30만 대 시대가 열리게 된다.

올해부터는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높은 전기‧수소 상용차 보급에도 힘이 실린다.

경유 연료를 사용하는 버스와 화물차 등을 전기버스와 전기화물, 수소버스로 대체하기 위해 보급물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

실제로 올해 보급되는 전기버스는 지난 해의 650대 대비 54%가 증가한 1,000대, 전기화물차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한 2만5000대, 수소버스도 125%가 증가한 180대가 신규로 운행된다.

수소화물 개발 시범사업을 위한 보조금도 신설돼 국비와 지방비가 각 2억원이 지원된다.

이와 관련해 한정애 장관은 “세계 각국은 이미 현실로 다가온 무공해차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2021년이 무공해차 대중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보급사업 혁신 원년이 되도록 수요 제고와 함께 공급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28일을 기해 무공해차 보급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21일 올해 무공해차 보급 정책방향을 담은 보조금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고 보조금 지침이 지자체에 통보되면 각 지자체는 공모사업 준비에 착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