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보조금도 삭감, 국제 유가 상승 요인 작용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변종 바이러스 확산은 하방 압력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국제유가 변동폭이 미미하다.

보합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 거래된 브렌트 가격은 전 날 대비 배럴당 0.10불 떨어진 55.81불을 형성했다.

WTI와 두바이유는 올랐는데 그 폭은 무시할 만한 수준이었다.

WTI는 전일대비 0.24불 오른 52.85불에 마감됐고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0.42불 상승한 55.74불에 거래됐다.

두바이유는 지난 7일 이후 현재까지 배럴당 54~56불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횡보중이다.

브렌트유나 WTI도 같은 양상이다.

다만 한 달 전인 지난 해 12월 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배럴당 5불대의 상승 기조를 유지중이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늘고 있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경기 부양과 화석연료 규제 정책 등이 예고되면서 올해 들어 국제유가가 반등한 것은 확실하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연방정부 소유 토지와 수역에서의 원유 시추를 금지하고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 삭감 등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다만 추가 상승을 억누르는 요소들도 적지 않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억 명을 넘어섰고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유럽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영향은 유가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 연준(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다고 발표하며 추가 통화 정책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됐다는 평가도 유가 하락 압박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 상승 그리로 하락 압력 사이의 균형이 유지되면서 유가는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데 균형의 무게 추를 움직일 추가적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당분간 현 수준의 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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