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482대 → 2,286대로 줄어, 이동 제한 조치 2분기 급감

타다 금지에 플랫폼 운송 경유차 제한 영향, LPG로 튜닝 회복세

모바일 플랫폼 법인 고객 교체 수요 증가 등 올해는 성장세 전망돼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경기 침체가 심각했던 상황에서도 지난 해 LPG 엔진 개조 시장은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감소세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본지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확보한 LPG자동차 튜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기존 차량을 LPG로 튜닝한 건수는 2,286대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의 2,482대에 비해 7.9%인 196대가 감소한 것.

하지만 2019년의 경우 LPG차 사용제한이 전격 폐지됐고 대기 수요까지 몰리며 LPG차 튜닝이 크게 늘었던 환경을 감안하면 지난 해에도 LPG차로의 전환 수요가 적지 않았다는 평가이다.

특히 지난해 2분기에는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이동 자제 등의 조치가 취해지면서 LPG 튜닝 차량이 378대로 급감하며 전 분기 대비 46.5% 줄었는데 3분기에 659대로 회복되며 활기를 찾았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택시회사들의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확대 영향도 LPG 엔진 개조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휘발유값 상승에 개인 고객 수요도 증가

지난 2019년 12월 국회에서 이른 바 ‘타타 금지법’이 통과되면서 국내 최대 승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 운행이 중단되는 중에도 택시회사들이 참여한 모바일 플랫폼 운송서비스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실증사업이 추진됐다.

그 과정에서 승용형 승합차인 카니발 차량을 이용한 모바일 플랫폼 수요도 같이 늘어났는데 국회에서 플랫폼 운송사업용 차량의 경유차 이용을 제한하는 입법 활동이 진행되면서 LPG 튜닝 차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요 공항을 중심으로 대형 점보택시 수요가 확대됐던 것도 지난 해 하반기 이후 LPG 튜닝의 꾸준한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LPG 튜닝 시장의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LPG 튜닝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플랫폼 사업체가 계속 늘어나면서 LPG엔진으로 교체하겠다는 법인 고객이 증가하고 있고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인상돼 개인 고객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 LPG 튜닝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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