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설문서 ‘필요하다’ 응답이 64.7%로 다수

2017년 56.5% 이후 매년 상승 중, 필요치 않다’는 14.6%

한무경 의원 ‘탈원전 강행할수록 국민 원전 요구도 커져’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국민 절반 이상이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 원전 사업을 주도하는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의 설문 조사 결과여서 시사점이 크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20년 기업이미지 조사’를 실시했고 국회 한무경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결과 보고서를 제출받았는데 조사 응답자 중 64.7%는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매우 그렇다가 30.3%, 그렇다가 34.4%를 차지한 것.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14.6%에 그쳤다.

원자력 발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무려 4.4배 높게 나타난 것.

한수원은 매년 같은 조사를 시행중인데 최근에 필요하다는 응답이 더 높아지고 있다.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7년 56.5%, 2018년 58.9%, 2019년 63%, 2020년 64.7%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민들 다수는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지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7년 18.5%, 2018년 17.3%, 2019년 15.2%, 2020년 14.6%로 부정적 인식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한무경 의원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탈원전 정책을 강행하자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는 여론은 커지고 불필요하다는 여론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해석했다.

원자력발전 안전성을 묻는 인식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원자력발전이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은 2017년 38.1%였는데 지난 해 조사에서는 24.1%로 낮아져 3년 사이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14% 감소했다.

역시 연도별로는 2017년 38.1%, 2018년 33.6%, 2019년 30.4%, 2020년 24.1%를 기록했다.

원자력발전 비중 축소에 동의하는 여론 또한 2017년 49.7%에서 2020년 42.4%로 감소했다.

오히려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은 이와 반대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무경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강행할수록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는 국민의 여론은 커지고 있다”며 “최근 미국‧영국‧프랑스 정부와 의회가 저탄소 정책을 위해 원전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라도 원전은 반드시 필요하며 국민 여론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수원의‘2020년 기업이미지 조사’는 한수원에 대한 대국민 기업이미지와 원자력발전에 대한 인식 등을 파악, 진단해 전략적 홍보계획 수립에 참고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59세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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