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고 축소 속 정제가동률은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

복합정제마진 배럴당 2불 내외서 정체, 저항선 돌파가 관건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바닥을 치던 유가와 정제마진이 회복 국면에 접어 들 수 있다는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

SK증권 손지우 애널리스트는 18일 내놓은 ‘정유가동률과 정제마진, 저항선을 뚫을까?’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미국 정유설비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년 1월 들어 82.0%를 기록하며 지난 해 4월 이후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손지우 애널리스트는 ‘미국 석유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석유 재고가 5723만 배럴로 그 전 주 의 5902만 배럴 보다 하락했고 지난 해 4월 이후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정제 가동율 회복 징후로 판단했다.

특히 미국내 코로나 19 확진자가 40일 넘게 하루 10만명 이상 발생하는 등 최악의 국면 속에서도 정제 가동률이 상승하는 것인 긍정적인 지표라고 분석했는데 다만 최근 복합정제마진이 배럴당 2불 내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점은 한계로 지적했다.

하지만 이 역시 역사적으로 낮은 정제마진 수치이기는 하지만 최악의 국면은 벗어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휘발유와 납사 마진 강세가 부각중이고 화학 강세로 납사 수요 상승이 부각되는 등의 지표가 저항선을 뚫고 올라간다면 석유 시장은 호재로 받아 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투자증권이 발간한 1월 11일 주간 동향에서도 정제마진 상승 환경이 확인되고 있다.

복합정제마진이 그 전 주 대비 배럴당 0.4불 오른 3.0불을 기록했고 특히 휘발유와 등·경유 마진이 상승중이다.

미국 정유사 가동률도 전 주 대비 1.3%P 오른 82.0%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소규모 정제사인 티프트(Teapot)와 국영 정유사 가동률은 각각 2.2%P와 0.5%P 낮아진 73.5%와 68.3%로 분석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