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S·삼성SDI·SK이노베이션, 2019년 16% → 2020년 34%

생산·내수도 성장 중, 수출은 5년 연속 증가세 이어

올해 이차전지 생산 31조·수출 70불 등 역대 최고치 경신 기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이른 바 K 배터리로 불리는 한국산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한 해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생산과 내수 모두 늘었고 수출은 5년 연속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지산업협회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이차전지 생산‧수출‧내수 등 주요 지표는 크게 상승했다.

통계상 이차전지는 리튬이온배터리와 납축전지는 포함되고 부분품은 제외됐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규모는 23조3천억원으로 전 년 대비 20% 늘었다.

이중 리튬이온배터리가 20조6천억원을 차지했다.

수출액은 7조2200억원을 달성해 전년에 비해 2.9% 상승했다.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역시 2019년에는 1조1천억원이던 것이 지난 해에는 10.6%가 늘어난 1조3천억원대로 늘었다.

내수도 전년 대비 11.6% 증가한 5조2700억원 규모를 기록했는데 국내 전기차 생산 댓수가 2019년 10만3천여대이던 것이 지난 해에는 13만9천여대로 33.8% 늘어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LG에너지솔루션, 삼성 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3사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2019년 16%에서 지난해 34%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한편 올해 시장 전망도 신기록 경신을 이어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는 올해 이차전지 생산은 지난 해 보다 32% 늘어난 31조, 수출은 5.7% 증가한 70억불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 국의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전기차, ESS 등 전방산업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차전지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또 이차전지 시장 확대에 대응한 경쟁적 설비투자 확대, 신규 업체의 시장진입 등 경쟁이 가열되고 있지만 당분간은 한국‧중국‧일본의 상위 6개 기업 중심 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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