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 손주석 이사장

[신년사 : 한국석유관리원 손주석 이사장] 다사다난했던 경자년 한해가 저물고 신성한 기운을 가지고 있다는 흰 소의 해인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각 가정은 물론 산업 전반이 위축되는 등 전 세계가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우리는 큰 위기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해 방역 강국, 경제 모범국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저력이고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따라올 수 없는 자랑스러운 국민성의 힘이었다. 3차 대유행으로 또 한 번의 고비를 넘고 있지만 우리는 잘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

안타깝게도 이 혼란 속에서도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일부 사람들이 가짜석유를 제조해 유통시키거나 정량을 속여 파는 등 불법을 저지르며 국민의 재산에 손해를 끼치고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주와 논산의 주유소 두 곳에서 폐유를 혼합한 가짜경유를 판매해 수백대의 차량이 멈춰서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석유관리원은 즉시 현장을 단속하고 품질검사를 무료로 지원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피해자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다.

가짜석유는 차량 고장을 일으키고 환경을 오염시키며 세금을 탈루하는 등 국민이 모두 피해를 보는 심각한 사회 문제다. 

석유관리원은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석유시장의 유통질서를 바로잡고 관리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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