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너지가격, 코로나19 완화에도 회복 힘들 것
올해 에너지가격, 코로나19 완화에도 회복 힘들 것
  • 송승온 기자
  • 승인 2021.01.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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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증가 둔화로 유가 약세, 배럴당 40달러 유지 전망
유연탄은 탈석탄 영향으로 수요 감소, 천연가스는 상승
a) WTI(West Texas Intermediate) b) HH(Henry Hub)
*** 한전 자체 전망 (경제성장률 3% (S1), 0% (S2) 가정)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올해 에너지가격은 코로나19가 완화되더라도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어려우며, 재확산 시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전경영연구원이 지난 4일 발간한 ‘2021년 전력산업 경영환경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에도 코로나발 경기침체와 신흥국 수요증가 둔화로 유가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완화 시 경기회복으로 2020년 대비 수요회복이 이뤄지나 배럴당 40~50달러 수준의 유가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한전은 전망했다.

코로나 재확산 시 경기회복 둔화와 수송부문의 수요단절이 지속돼 2021년 4분기 기준, 배럴당 30달러 수준까지 가격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신흥국의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OECD 국가의 수요감소 지속과 코로나 불확실성 증가로 수요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산유국의 공급량 조절이 조기에 이뤄질 경우 수급여건은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연탄 역시 코로나19와 탈석탄 영향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가격 하락이 전망된다.

코로나19 완화 시에도 탈석탄, 재생E 확대 기조의 영향으로 가격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 재확산 시 추가적인 수요감소로 유연탄 가격은 2021년 1분기를 정점으로 지속 하락해 4분기에는 2020년 최저점 수준인 톤당 55달러 수준으로 하락이 예측된다.

천연가스는 공급조절과 수요증가(산업부문, 아태지역)로 2020년 대비 상승될 전망이다. 지난해 코로나 영향으로 LNG 수요가 감소됐고, 생산설비 투자계획이 축소되거나 연기된 바 있다.

2021년 아시아 지역 평균 LNG Spot 가격은 4.8달러/MMbtu로 2020년 3.8달러 대비 상승이 전망되나 코로나 재확산이 지속될 경우 2020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헨리허브 가격은 전년 대비 소폭상승한 2021년 2.5~2.7달러/MMbtu달러로 한전은 전망했다.

헨리허브는 대표적인 천연가스 가격지표로 미국 루이지애나주 가스 배관망의 집결지 가격을 집계한 결과이며, 국내 천연가스 장기계약의 대다수는 유가에 연동되기 때문에 가격 차이는 발생할 수 있다고 한전은 덧붙였다.

한편 올해에는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경기회복으로 전력수요가 증가 추세로 전환될 전망이며, 신재생에너지 가격하락 및 보급정책으로 신재생 발전비중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에너지전환 가속화로 ▲도소매 전력시장 개선 본격화 ▲전력망 투자 확대 ▲계통 유연성 확보를 위한 수요자원 활용 확대 등 다양한 이슈가 예상된다.

전력수요는 점진적 경기회복세로 국내 전력판매량은 전년대비 2.7% 증가, 세계 전력수요는 연평균 2%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국내 전력 판매량은 521.8TWh으로 2019년 판매량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한전은 예상했다. 코로나 진정세에 따른 기본 시나리오(경제성장률 3% 가정)의 올해 연간 판매량은 전년대비 2.7% 증가할 전망이다.

코로나 재확산이 연중 지속되는 비관 시나리오의 경우(경제성장률 0% 가정)에는 판매량이 전년대비 0.9% 증가하며 2020년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