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에너지가 탄소는 줄이고 친환경은 강화하는 방향의 신년 사업 목표를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지금의 시장 환경이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탄소 배출(Carbon Risk) 이슈 대응에 대한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법으로는 탄소는 줄이고 친환경은 강화하는 ‘Less Carbon, More Green’ 방향성 아래 R&S(Refinery & Synergy)와 P&M(Platform & Marketing), 두 개의 CIC(Company in Company) 체제 운영을 통해 이에 적극 대응하며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K에너지는 지난 해 말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회사안의 회사인 CIC 체제를 도입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은 “파리 기후변화 협정(Paris Climate change Accord) 체결 이후, 에너지와 모빌리티 패러다임(Energy & Mobility Paradigm) 변화가 석유수요 감소를 가속화시키는 헤게모니로 작용하고 있고, 오일 피크(Oil Peak, 석유 수요 정점) 시점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이에 더해 석유사업 리스크(Carbon Risk) 대응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면 석유사업은 더 빠르게 시장에서 외면당할 수 있다"고 위기의식을 표명했다.

그 해법으로 제시된 딥 체인지 달성을 위한 첫 걸음으로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의 본격 전개를 꼽았다.

◇ 딥 체인지(Deep Change) 통한 변화에 적극적 대응 주문

조경목 사장은 “올해 R&S와 P&M, 두 개의 CIC(Company in Company)를 출범 시킨 것은 ‘Less Carbon, More Green’ 기조 아래 딥 체인지를 추진하는 양 날개가 되도록 하는 것이며 이들을 통해 에너지와 모빌리티 패러다임(Energy & Mobility Paradigm) 변화에 적응하고 선제적으로 진화,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IC 양대 축 중 하나인 R&S(Refinery & Synergy)에 대해 조경목 사장은 ‘정유사업(Refining Biz)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높이고 원유-생산-수출로 이어지는 밸류체인(Value Chain) 통합 운영을 통해 기존 정유사업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정유사업 연계 플랫폼들을 이용한 친환경 발전 사업을 전개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로 친환경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과정에서의 P&M(Platform & Marketing) CIC 출범의 의미도 강조했다.

조경목 사장은 “P&M CIC는 석유 마케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기존 SK에너지의 네트워크 및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에너지 솔루션과 플랫폼 사업(Energy Solution & Platform New Biz)을 통해 친환경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