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기질 개선‧청정공원 조성 통해 교통 패러다임 전환

남산 정상 관광객 수송 경유버스도 진입제한

공영주차장 환승 통해 관광버스-녹색순환버스 ‘원스톱 연계’

남산에 도입된 전기버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서울 남산공원 내에 친환경 전기버스가 전면 도입된다.

또한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경유 관광 버스의 진입도 완전히 금지된다.

서울시는 남산공원을 순환하는 녹색순환버스 4개 노선 27대 전체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로 전면 교체·도입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녹색순환버스는 녹색교통지역 내 5등급 경유 차량의 운행 제한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고 시내버스 노선 연계가 미비한 구간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대대적으로 운행돼 왔다.

 주요 관광지와 지하철역, 상업지역 등을 순환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순기능과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남산공원은 지난 2015년 서울시 ‘대기청정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녹색순환버스의 주요 구간 중 하나다.

이번 도입을 통해 남산공원은 친환경 전기버스로만 통행할 수 있게 되고 ‘서울의 허파’로 불릴 만큼 청정 명소로 거듭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단체 관광객을 실어나르며 공해를 유발해왔던 경유 관광버스의 남산공원 진입을 전면 금지한다. 

그동안 관광객 수송용 경유버스 차량을 이용해 남산공원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남산 정상부 관광버스 장기 주·정차로 인한 불편과 공회전으로 인한 매연발생, 소음문제, 보도·자전거도로 침범으로 인한 이동 불편 등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앞으로는 남산공원 내 관광버스의 진입을 단계적으로 제한해 주요 민원 사항이었던 경유차량으로 인한 매연과 미세먼지 발생 불편 사항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약 2개월 간 관광버스 진입제한 시범운영을을 통한 홍보와 계도를 거쳐 경유차량의 진입을 전면 제한할 계획이다.

관광버스의 진입제한으로 인한 대형차량의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예장자락 공영주차장 30면을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관광버스에서 녹색순환버스로 환승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등 주차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영주차장 내 전기차량 충전시설 등을 완비해 전기버스 운전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녹색순환버스의 친환경 전기버스 전면 운행은 미세먼지가 극심한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시행되는 ‘수도권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중 시행돼 겨울철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번 친환경 전기버스 도입과 더불어 경유 관광버스 진입 제한, 전용 주차장 조성 및 환승장 운영 등이 유기적인 효과를 창출해 시민을 위한 친환경 공원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이후 남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기 녹색순환버스를 증차해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지속가능하고 깨끗한 남산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남산공원 내 관광버스 진입제한, 주차장 신축, 차량 전환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개선사업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남산공원을 만들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서 CNG버스에 이어 전기·수소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본격 도입해 친환경 대중교통체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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