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안전센터 → 수소안전기술원 확대 개편
언택트 가스안전관리로 선제적 가스안전 확보
민간 주도 안전관리 통해 가스산업 선진화 기여
4차산업 활용 결함탐지기술 등 노후설비 건정성 확보 철저

[지앤이타임즈 인터뷰 : 한국가스안전공사 임해종 사장]

한국가스안전공사 임해종 사장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올해 1일부터 수소안전센터를 수소안전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기존 2개팀이던 조직을 안전관리 분야별 5부 체제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전담인력도 80여명으로 확대해 신속한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수소안전 기반을 구축한다.

또한 원활한 수소경제 지원을 위해 수소용품 및 상용차량의 안정성 확보에 필수 인프라인 수소용품 시험소, 수소버스 부품 시험평가 지원센터와 국민을 대상으로 수소에 대한 바른 정보와 체험기회를 제공할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설립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언택트 가스안전관리시스템 구축과 민간 주도의 자율 안전관리체계 확립에 공사의 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가스안전공사 임해종 사장은 “포스트코로나와 성큼 다가온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해 속도감 있는 수소안전 인프라 구축과 가스안전관리에 언택트 접목, 민간 주도 안전관리를 통해 가스산업 선진화에 기여해 가스안전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히 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가스안전공사 임해종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지난해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주요 활동과 성과는 무엇인지.

-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사고와 인명피해를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사고건수와 인명피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탄연소기(접합용기), 타공사, 가스보일러, 막음조치, 독성가스, 고의사고 등 ‘6대 사고’ 감축을 위해 부탄연소기, 타공사, 가스보일러 사고예방 특별대책을 수립해 추진했다.

최근 5년간 부탄캔 관련 사고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왔던 만큼 공사는 지난해 부탄캔 사고예방을 위해 파열방지기능이 부착된 부탄캔의 보급 확대를 위해 제조사를 독려했다.

또 유통 중인 부탄캔 중 사고발생 이력이 있는 제품에 대한 수집검사와 국민 눈높이 맞춤 부탄캔 사고예방 대책을 마련하기위해 시민단체와 대학생 등 일반국민과 공사의 실무부서로 구성된 ‘국민참여 안전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국민생활밀착 제품인 부탄캔 사고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부탄캔에 의한 인명피해 사고가 지난해 10월 기준 13명으로 전년 대비 6명이 줄었다.

타공사에 의한 가스배관 손상사고 예방을 위해 굴착공사 현장 중점점검과 배관도면 정비를 실시하고 타법령과 연계한 굴착공사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또 지자체나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안전관리자 등에게 사고예방활동 전개와 홍보 강화를 통해 사고 예방에 노력을 기울여 타공사에 의한 사고도 8건으로 전년도의 13건에서 5건이 감소했다.

인명피해가 큰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CO)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배기통 성능인증과 체결 기준을 강화했고 CO경보기설치를 의무화했다.

또 보일러 불법시공을 방지하기 위해 보일러시공자 확인과 가스보일러 점검항목을 구체화하고 연간 가스보일러 안전점검 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가스보일러 유통단계 전주기별 예방대책을 시행해 CO중독사고 건수를 6건에서 2건으로 줄였으며 인명피해도 8명에서 4명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 올해 사고예방과 가스산업 성장을 위한 주요 추진 전략은 무엇인지.

- 올해 가스사고예방과 가스산업 성장을 위한 주요 추진 전략은 ‘뉴노멀 가스안전혁신’의 본격 추진과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타이머콕 12만개 보급,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KGS형 일자리 발굴을 통한 사회공헌 등이다.

‘뉴노멀 가스안전혁신’은 코로나19로 변화된 환경에 대비한 전략으로 코로나19로 비대면 안전환경을 구축하고 국민의 높아진 안전 눈높이 맞춤형 가스시설과 제품의 안전확보에 주력하겠다.

친환경 연료로의 가스산업 전환을 통한 정부 정책에 뒷받침하기 위해 수소 안전확보와 공사 대내환경을 고려한 인적역량 강화도 추진하겠다.

공사는 뉴노멀 가스안전혁신 대책 수립을 위해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해 국민이 체감하는 과제를 뉴노멀 가스안전혁신에 반영했고 향후 3년간 적극 추진하겠다.

대책 추진 전과정에 대내외 전문가 자문위원의 자문을 반영하고 대국민 참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예방대책이 추진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취약계층 가스안전 확보를 위해 타이머콕 보급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공사는 지자체와 협업해 가스사고에 취약하고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서민층 가구의 LP가스시설을 고무호스에서 금속 배관으로 교체하는 서민층 시설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는 지자체 등 유관기관의 사업 참여를 적극 유도해 타이머콕 12만개를 보급하는 등 촘촘한 취약계층 가스안전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사의 설립 목적인 ‘가스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가스안전산업 발전에 기여’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공사는 중소기업의 원활한 수출 환경을 조성해 포화상태의 국내 가스제품 시장 영역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수출기업 지원 세미나를 개최해 맞춤형 수출정보 제공과 해외인증획득사업 선정을 지원하고 22개 국가 46개 해외 전문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국가별 수출에 필요한 해외인증 획득 자료제공과 기술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공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고 제조사 대상 기술교육 등을 적극 추진해 가스산업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

이밖에도 올 한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공사 고유 업무에서 파생될 수 있는 신사업 발굴과 비대면 직무개발 등을 통한 신규 일자리 모델을 개발하고 확대해 일자리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 노하우를 활용해 수소 관련 산업 제도 신설과 지자체 협업 사업 발굴 등 보다 선제적이고 진취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포스트코로나에 적합한 일자리 창출과 확대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 공사의 업무 특성에 기반한 KGS형 일자리 창출과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

▲ 올해 수소안전확보를 통한 친환경 연료 전환을 준비하겠다고 하셨는데 공사의 준비상황은 어떤지.

- 지난해 2월 제정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에 의거해 공사는 안전한 수소시대를 조성하기 위해 수소용품 안전성 확보와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용품의 안정성 확보에 필수 인프라인 ‘수소용품 시험소’를 건립해 안전관리에 공백이 발생했던 수전해 설비와 수소추출 설비, 고정형 및 이동형 연료전지 등 저압수소용품 법적검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미 예산 195억원을 확보해 수소용품 시험설비 47종을 갖춘 시험소를 설립해 수소용품 안전성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수소용품의 안전성과 더불어 정부의 수소상용차 확대 보급계획에 따른 대용량 내압용기와 수소버스 부품에 대한 검사장비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공사는 국토부의 ‘수소버스 안전성평가기술 및 장비개발 사업’ 연구용역을 수탁해 102억 7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는 수소버스 안전성평가기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나아가 수소버스와 수소상용차의 내압용기 및 부품 시험설비 16종을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해 시험인증에 활용하겠다.

이밖에도 공사는 관련 대학과 융합과정 개발 등을 통해 수소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수소경제 전주기에 걸친 안전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도 추진중인데 올해 진행사항은 무엇인지.

- 공사는 국민들에게 수소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공사는 공모를 통해 충북 음성군을 수소 가스안전센터 건립지로 확정하고 충청북도․음성군과 협약을 체결해 대국민 수소안전 홍보와 가스안전체험, 수소안전 전문가 인력양성이라는 주요 사업목표의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11월에는 건축 디자인 공모를 실시해 당선작에 건축 설계권을 부여했다.

현재는 전시물 기본개념설계를 바탕으로 이를 구체화할 전시물 설계와 제작․설치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있다.

오는 2022년 개관하게 될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을 통해 수소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 기회를 마련하고 국민에게 더욱 친근한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해 나가겠다.

▲가스가 사용된지 40여년이 지나면서 노후 시설에 대한 안전진단과 보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준비사항은 무엇인지.

- 지난 2018년 고양저유소 화재사고에 대한 후속조치로 석유저장시설 중간검사제도가 도입되면서 저장탱크 가동 중 검사기법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때 공사는 부식으로 인한 손실 평가 검사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22년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상압저장탱크 음향방출(AE) 평가 기술을 개발할 예정으로 선제적 단계로서 AE 진단 DB를 활용해 유의미한 AE 신호를 도출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음향방출 신호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음향방출(AE) 시험을 이용한 결함탐지기술은 저장탱크의 내용물을 비우지 않고 가동 중인 상태로 하부 바닥판의 부식상태를 검사하는 비파괴검사기법(NDT)의 하나로 1989년 이후 본격적으로 개발된 기법이다.

상대적으로 넓은 영역의 검사와 설비나 구조물의 사용 중 감시와 실시간 계측이 가능하고 결함의 위치를 탐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결함탐지기술은 향후 상압저장탱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압가스 저장탱크로 확대 적용해 압력용기 관련 진단 기술의 선두적인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공사는 정밀안전검진 대상 확대와 4차산업기술 활용 첨단장비 도입 기술 개발 등 잠재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굴하고 제거해 노후설비의 건정성 확보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 올해 가스안전 확보를 위한 중점 홍보전략은 무엇인지.

- 공사는 최근 대내외 홍보환경 변화와 코로나19라는 전환기를 맞아 가스안전 홍보 변화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언택트 홍보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전통 매체에서 신규 매체 중심의 홍보 트렌드를 올해 홍보사업에 적극 반영해 모바일과 1인 방송, 웹툰 등 온라인 콘텐츠와 언택트 중심으로 대국민 참여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공급자의 대면 점검 등이 어려워진 점을 감안해 홍보영상이나 전단과 같은 홍보 콘텐츠를 통해 자가점검 사항을 안내해 사용자의 자율점검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특히 수소안전에 대한 국민 이해도 향상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수소문답집, 기획영상, 카드뉴스 제작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여 수소안전에 대한 국민 수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 올해 예산안 국회 의결 시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 사업 예산이 신규로 반영됐는데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은 어떤 사업인지.

-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사업은 노후 LPG용기 사용가구의 호스시설을 금속배관으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국비 15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2011년부터 추진했던 기초생활수급가구 LPG호스시설을 배관으로 교체하는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의 후속사업으로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 1,3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45만 가구의 LPG용기 호스시설을 배관으로 교체해 LP가스 사고의 획기적인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 4차산업기술 활용 교육과 추진중인 사항은 어떤 것이 있는지.

- 최근 가스산업에도 모바일 스마트홈 서비스를 통한 가스보일러 제어와 GIS를 활용한 스마트 도시가스 설비와 배관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NFC 기반 가스검침 등 4차산업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기술이 발전되고 자동화되더라도 안전현장에서 실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관리훈련과 비상대응훈련 등은 여전히 중요하다.

따라서 공사는 산업 현장 안전관리에 능숙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구축해 체험 실습 위주의 교육을 운영하려고 노력해왔다.

가상현실(VR) 기반 독성가스 안전교육과 냉동제조시설 상황별 위기대처 시나리오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공사는 교육생의 이해를 도울 4차산업 기술 기반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비상 상황에서도 교육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이버 교육을 확대하는 등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기존 교육 과정에 안주하지 않고 VR, AR, MR 등 신규 기술을 적극 도입해 교육품질을 지속 제고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교육생의 이해도와 수용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 사고예방을 위해 가스사업자와 소비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 우리 생활 곳곳에서 가스와 관련한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가스사고는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잘 준수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제품, 시공, 사용 취급 전주기에 걸쳐 안전이 확보돼야 하고 생산자, 시공자, 사용자의 안전 관리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재해 발생 시기에는 특별히 더욱 신경써야 한다.

공사는 시기별 취약한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SNS를 활용한 국민 참여 이벤트와 가스안전 자가점검 요령 안내, 유튜브 영상 제작 등 비대면 홍보를 적극 도입해 가스안전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경영슬로건인‘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을 뒷받침할 경영방침으로 공사 본연의 업무충실과 탈 권위 혁신성장, 상생과 사회가치를 실천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가스안전관리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으로 가스안전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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