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팬데믹 영향 3월 셋째 주 이후 마이너스 마진 지속

원유 보다 생산물 가격 높지만 정유사 흑자 수준에는 못 미쳐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지난 9월 셋째주 이후 정유사 정제마진이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플러스 정제마진은 원료인 원유 보다 생산된 석유제품을 판매한 가격이 높다는 의미이다.

다만 손익분기 마진에는 아직도 미치지 못하면서 정유사 실적 개선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분석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평균 정제마진은 원유 1배럴당 1.3불을 기록했다.

그 전 주의 1.1불과 비교하면 0.2불이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 영향으로 정유사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이후 무려 6개월 여 동안 유지됐던 것을 감안하면 플러스 마진 전환은 정유사 손실을 줄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정제마진은 지난 3월 셋째 주 마이너스 1.9불로 추락한 이후 9월 둘째 주 까지 유사한 흐름을 보여 왔다.

간헐적으로 플러스로 전환되기도 했지만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다행스러운 것은 9월 셋째 주 이후 꾸준히 플러스 마진을 기록중이라는 점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됐고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에서 본격적인 접종에 돌입하면서 석유 소비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수송 분야 석유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휘발유와 납사 크랙(Crack) 마진이 소폭 상승중이다.

미국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감소중이라는 미국에너지정보청의 분석도 정제마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정유사 손익분기점이 배럴당 4~5 수준의 정제마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영 실적이 흑자로 전환되는 시점까지는 아직 멀어 추가적인 석유 소비 회복 기운이 짙어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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