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그린뉴딜 정책 통해 친환경 LPG차 판매 증가
LPG 수입사, 수소·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다각화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의무화 시행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올 한해 LPG업계는 정부의 그린뉴딜정책과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LPG차 구매보조금이 대폭 확대되면서 LPG신차 판매가 증가했다.

자동차용 LPG충전시설에 대한 정량 검사제도는 수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본격 시작했다.

강릉펜션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계기로 마련된 일산화탄소 경보기 의무 판매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을 위한 첫 단추도 꾄 한 해였다.

◇ 추경·그린뉴딜 통한 LPG 신차판매 증가

LPG자동차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의 뉴 QM6 모델.

지난 1월 LPG자동차 신차 판매대수가 폐차대수를 앞서면서 LPG자동차 등록대수가 10년만에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위축과 폐차 증가로 턴어라운드를 기대했던 LPG차 등록대수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다만 LPG 폐차 대수 증가세가 점차 줄어들고 있고 LPG화물차와 통학차량 정부 구매 보조금이 두배이상 늘어나는 등 LPG 신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차량 중 LPG차 판매비중이 10%를 넘어서면서 조만간 LPG차 등록대수는 순증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전기차 보급 확대…제주 2030년 LPG충전소 ‘0’

제주도 LPG업계가 제주도청의 편향된 도시가스 지원정책에 반발해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제주도가 추진하는 ‘탄소제로섬 제주 이행계획’에 근거해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도입 목표인 37만 7000대가 보급되면 도내 주유소 93%, LPG충전소는 100%가 문을 닫는다는 분석이 발표됐다.

특히 제주도는 제주형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하면서 오는 202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의 등록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제주도의 일방적인 도시가스 확대정책으로 인해 LPG업계는 집단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 LPG 수입사 신재생에너지 사업 다각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LPG 수입사들도 미래 에너지 공급처로서의 변화를 시도한 해였다.

SK가스는 친환경 자동차 시대를 선도하고 차를 중심으로 다양한 경험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일종의 복합문화공간인 에코스테이션 1호점을 오픈했다.

기존 LPG충전소에 수소스테이션을 병설한 것인데, SK가스는 2021년부터 에코스테이션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임을 밝혔다.

E1은 강원도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향후 LPG 저장기지와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영월 풍력 발전 및 연료전지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SK가스와 E1은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Kohygen) 설립에 참여키로 하는 등 수소 관련 사업 본격적인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 세계 최초 ‘수소법’제정

정부의 수소사회 전환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정부청사 내 첫 수소충전소인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의 준공식 모습.

세계 최초로 수소 경제를 육성하고 안전관리를 관장하는 전문 법이 우리나라에서 제정됐다.

수소법 제정으로 수전해 설비 등 저압 수소용품과 수소연료 사용시설에 대한 안전 확보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또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관계 부처 장관이 위원으로 참여해 수소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소경제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수소산업진흥과 수소유통, 수소안전을 지원하는 전담기관을 지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 일산화탄소 경보기 의무화

지난 2018년 12월 강릉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후속조치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가스보일러 제조사 등에게 가스보일러 판매 시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의무화가 본격 시행됐다.

이에 따라 가스보일러를 신설·교체 설치하고자 하는 경우와 숙박업소는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개정 법률 시행에 앞서 가스안전공사는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의무화 관련 제도의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일산화탄소 경보기 보급‧설치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업계 의견수렴 등을 통한 제도관련 현안사항에 적극 응대했다.
 
◇ 코로나 시대 비대면 안전검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가스안전교육원과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 지역본부 등에서 실시됐던 가스안전 법정교육이 전면 중단됐다.

현장에서 이뤄지는 검사업무도 중단되면서 가스안전 공백 발생에 대한 민원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는 민원 접촉 최소화를 통해 비대면 검사를 선도적으로 이행하고 전반적인 검사체계 개편으로 검사원의 업무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KGS 스마트검사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인프라 구축과 앱 개발, 시범운영 등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 가스안전공사 임해종 사장 취임 ‘Back to the Basic’

가스안전공사 제17대 사장에 임해종 전 기재부 공공정책국장이 취임했다. 임해종 사장은 경영 슬로건으로 ‘Back to the Basic’을 강조했다.

8개월 이상 공석이었던 가스안전공사 사장에 임해종 전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이 취임했다.

취임사에서 임해종 사장은 ‘Back to the Basic’을 경영슬로건으로 정하고 ‘가스안전과 사회가치 창출’이라는 공사에게 주어진 본연의 기본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미래를 준비하면서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가로부터 위탁받은 공사 본연의 업무인 검사, 점검, 안전진단 등에 역량을 집중해 국민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수소경제 사회의 조기 정착을 위해 생산에서 활용까지 단계별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경제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북혁신도시에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세운다

가스안전공사는 충북도청음성군과 공동으로 충북혁신도시에 국내 최초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을 건립한다.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견인하고 미래에너지 안전문화 확산의 거점이 될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은 수소 친화적 안전문화를 정착하고 수소의 특성에 따른 안전성과 수소에너지를 경제성 있게 활용하기 위한 안전기술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올해는 부지선정과 건축설계 공모, 전시·체험 콘텐츠 기획을 거쳐 오는 2022년 완공될 예정인 체험교육관은 수소에너지 안전성 홍보와 가스안전 체험교육, 수소 안전관리 전문가 육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체험교육관은 대지면적 1698, 건축 연면적 2,475규모로 지상 2층에 수소, 가스 안전 체험시설과 교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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