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연 이달석 본부장, 코로나19 백신 보급 시 상승 전망

팬데믹 지속-OPEC+ 감산준수 저조시 유가 하락 시나리오도 발표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본부장이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 석유컨퍼런스에서 '2021년 국제유가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내년도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고유가와 저유가 상황이 공존하는 가운데 두바이유 연평균 가격은 배럴당 48불로 전망됐다.

세계 석유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OPEC+의 감산 축소와 누적된 재고 부담으로 올해 보다 배럴당 6~7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본부장은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협회가 공동 주최한 '2020 석유컨퍼런스'에서 ‘2021년 국제유가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달석 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경제활동 정상화로 2021년 석유수요는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경우 유가는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코로나19 팬데믹 지속으로 석유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OPEC+의 감산 준수율이 저조할 경우에는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OPEC+는 내년 1월 1월부터 매월 하루 50만 배럴 이내에서 감산 규모를 축소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점진적으로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 석유수요가 OPEC과 비OPEC의 총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올해 상반기에 누적된 재고는 내년 말까지도 해소되지 못하고 유가의 추가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본부장은 “코로나19 전개 양상과 석유수요 회복 속도, OPEC+의 감산 전략 등은 내년도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 또는 하락 요인이 될 것”이라며 “해외 기관의 전망과 전제조건을 토대로 내년 두바이유는 누적된 재고 부담으로 올해 보다 배럴당 6~7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