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산업부, 저비용ㆍ저탄소 자원개발 기술개발 지원할 것

▲ 해외자원개발협회 박순기 상근부회장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해외 자원개발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저유가 시대에 발맞춘 새 포트폴리오를 구성, 저평가된 유망광구에 투자해야 한다는 업계 목소리가 나왔다.

해외자원개발협회(회장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는 1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2020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해외자원개발 관련 기업·유관기관·학계 등 9개 기관 및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산업부가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 동시진행으로 현장과 유튜브 방송을 병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해외자원개발의 변화와 미래’로 그린뉴딜 시대에 에너지전환이 가져올 변화를 기회 삼아 우리 자원개발산업의 미래 성장전략을 함께 모색해보는 자리였다.

해외자원개발협회 박순기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에너지 전환이 더욱 가속화됨에 따라 우리 자원개발산업이 직면한 현실과 변화를 고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유가 시대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저평가된 유망광구에 투자하고, 사업 효율성 제고와 선진 기술 확보에 주력하며,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은 정부는 자원개발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해외자원개발 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저비용ㆍ저탄소 자원개발 기술개발 등 민간의 과감한 기술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복철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심화되는 글로벌 자원확보 경쟁 가운데 국가 전략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중대한 도전들을 지혜롭게 돌파해 국내 자원산업 생태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기대했다.

개회식 직후 국제적 자원개발 서비스 기업인 ▲Enverus의 지미 폴츄나(Jimmy Fortuna) CPO와 ▲Wood Mackenzie의 개빈 톰슨(Gavin Thompson) 부회장의 기조발표가 이어졌다.

Enverus의 지미 폴츄나 CPO는 ‘States, Nations, and Cartels : Why OPEC+ Likely Matters More than the Biden Administration;을 주제로 셰일 붐 이후로 세계 최대의 석유·가스 생산국이 된 미국이 바이든 행정부를 맞이함으로써 받게 될 영향에 대해 발표했으며 OPEC, 캐나다, 미국, 러시아 등 생산국별 공급 전망 및 영향 요인에 대해 분석했다.

Wood Mackenzie의 개빈 톰슨 부회장은 2020년 유가하락과 수요 감소에 따른 글로벌 석유·가스개발 기업들의 대응 방안, M&A 시장전망 등을 발표했다.

특히 BP의 사례를 중심으로 메이저 및 국영석유기업의 에너지전환 대응 전략 등을 설명하면서 석유·가스업계의 장기적인 성장과 생존은 규모의 경쟁력과 적응력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조발표 이후에는 석유·가스 세션과 광물 세션이 차례로 진행됐다. 석유가스 세션은 ▲해외 석유개발사업 공공-민간 상생협력 성공사례 ▲The Outlook and Challenges for the World Oil and Gas/LNG Market ▲한국형 자원안보 진단체계 제안 등 총 3개의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광물 세션은 ▲세계 광물가격 변동에 대응한 메이저기업의 투자 전략 및 성과분석 ▲소재산업에 필요한 광물자원의 확보방안 ▲수출입은행 광물자원 금융 지원제도 및 사례 등 총 3개의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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