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재생에너지 안정적 전력계통 운영위해 설치

풍력발전 출력제한 횟수 급증…실시간 출력 감시로 안정성 확보

육지계통에 해당 시스템 확대 적용 및 에너지전환 뒷받침

한국전력은 제주지역 신재생에너지의 실시간 출력 감시와 예측을 통해 계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제주 신재생센터를 개설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태양광과 풍력발전의 증가로 인해 출력제한이 급증하고 있는 제주에 신재생에너지의 출력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전력계통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센터’가 국내 최초로 설치됐다.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은 9일 산업통상자원부, 제주도청 및 에너지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를 종합 감시·운영하는 ‘제주 신재생센터’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제주 신재생센터는 제주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든다는 CFI(Carbon Free Island) 정책 추진에 따라 2030년 약 4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지역의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안정적인 전력계통을 운영하기 위해 설치됐다.

제주도의 경우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서 전력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풍력발전 출력제한 횟수가 지난해 46회 발생한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45회가 발생하는 등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신재생센터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출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운전 특성을 분석하는 감시분석 기능과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출력을 사전에 예측해 전력계통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출력예측기능을 통해 안정적인 계통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출력이 전력계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는 안전도 해석기능도 담당하게 된다.

신재생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으로 향후 전력계통 운영에 문제가 예상될 경우 사전에 전력설비 운영대책을 수립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전력설비 이용률 극대화와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육지계통에 해당 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며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수용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에너지전환 정책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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