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에 2주 시차 국제가격, 한 달 내내 오름세

국제유가도 같은 기간 올라, 인상폭도 상당 수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국내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올랐다.

하지만 인상폭은 크지 않았다.

내수 가격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 주 대비 리터당 8.2원 오른 1327.0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11월 셋째 주 1리터당 1317.38원을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올랐는데 그 사이 인상폭은 9.57원에 그쳤다.

경유 판매가격 역시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월 셋째 주 리터당 1117.25원을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오르고 있는데 인상폭은 9.93원에 머물렀다.

내수 가격은 추가 인상 여력이 있다.

일단 정유사 공급 가격이 올랐다.

11월 넷째 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 주 대비 리터당 1.5원 상승한 1264.5원, 경유는 4.6원 오른 1056.6원으로 집계됐다.

내수 가격에 연동되는 국제 석유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 그 폭은 커지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옥탄가 92 휘발유 가격은 11월 첫째 주 배럴당 41.85불이던 것이 둘째 주에는 45.39불로 3.54불이 올랐고 12월 첫째 주에는 49.63불로 마감되며 또 다시 4.24불이 인상됐다.

한 달 사이 인상폭이 1배럴당 7.78불인데 국제 가격 변동 요인이 내수 가격이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인상 요인이 잠재해 있는 셈이다.

국제유가도 인상중이다.

12월 첫째 주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그 전 주에 비해 배럴당 0.6불 오른 47.4불로 마감됐다.

두바이유 가격은 10월 넷째 주 배럴당 38.89불을 기록하던 것이 꾸준히 오르며 한달 여 사이에 8.6불이나 올랐다.

국제유가 인상 요인 역시 내수 가격에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이와 관련해 석유공사는 미국의 추가 부양안 협상 재개,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OPEC+의 내년도 감산규모 결정으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 및 미국 원유재고 감소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