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전 앞두고 인근 대학 매입 타진, 공사 “결정된 바 없다”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충북 제천, 음성지역으로 지방이전이 확정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본사 부지 처리 문제가 지역주민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가스안전공사 본사 소재의 경기도 시흥시에서는 가스안전공사 건물 토지가 유한대학(이사장 문국현)에 매각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와 관련 시흥자치신문은 지난 5월 유한대학 문국현 이사장과 김영호 학장은 가스안전공사 자리를 인수키로 결의하고 유한대학, 유한양행, 유한킴벌리 등 3개 법인이 가스안전공사 부지 매입을 위한 비용분담액을 대략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안전공사 본사 매매금액은 토지, 건물 포함해 250억원 정도다.

하지만 가스안전공사는 구체적으로 진행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방이전팀과 안전공사 관계자는 유한대학에서 두차례 공사를 방문하는 등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진행된 바 없다고 밝혔다.

지방이전팀 관계자는 “인근 부동산과 지역주민들의 공사 이전 활용방안에 관심이 많아 여러 가지 소문이 나오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거론된 것이 없다”고 전하고 “이전 예정지에서 먼저 부지 매입 등 사전 작업이 이뤄진 이후, 2010년 이후에나 본사 건물 매각이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유한대학과 구체적으로 매각 문제를 거론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본사 부지가 현지 그린벨트 지역이어서 부동산 가격 상승에 제약이 있는 상황이지만 250억원 정도 금액은 부지가치에 비해서도 너무 작은 금액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충북지역의 토지 가격과 건축비 상승으로 이같은 규모의 자금으로는 지방이전하기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안전공사는 가장 적극적으로 지방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공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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