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일 계획 예방 정비 불구 건전성 신뢰 못해’

엉터리 용접 등 문제된 5호기는 책임자 처벌도 요구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종교단체가 원전 재가동과 관련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원불교환경연대는 24일 한빛원전 3호기 재가동, 한빛 5호기 용접 등과 관련한 규탄 성명서를 내놓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은 919일 동안 계획 예방정비라는 명분으로 정비 보수를 진행해온 한빛3호기를 지난 14일 재가동시켰다.

정비 기간 동안 증기발생기를 교체하고 124개의 격납 건물 구멍과 184곳의 격납 건물 철근 노출 부위 등을 보수하며 건전성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것이 한수원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원불교환경연대측은 한빛원전 3호기의 안전 여부를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건설 당시부터 부실 공사 논란이 제기되어 왔고 운영 과정에서도 잦은 사고가 발생했는데 한수원의 일방적인 구조 건전성 확보 주장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

원불교환경연대측은 건설 과정에서 격납 건물 콘크리트 등의 부실 시공 제보가 묵살되어 왔고 언론 보도 이후 부실 시공을 인정한 과정을 언급하며 2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보수를 진행하고 재가동에 문제가 없다는 한수원의 입장을 받아 들일 수 없다며 한빛 3호기 재가동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불시 정지로 인한 증기 분출 사건에 이어 원자로 뚜껑 관통관 엉터리 용접 사건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한빛원전 5호기의 부실 책임자 처벌과 안전 시공도 주문했다.

원불교환경연대측은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원자로 뚜껑과 증기발생기 문제가 불거지면서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한빛5호기 원자로 뚜껑 교체와 책임자 처벌을 요청해 한수원측이 어떻게 대응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