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환 신청 유도위해 보조금 지원체계 한시적 개편

연말까지 전환 보조금 500 → 700만원 확대

조기폐차 300만원 + 민간 보조금 100만원 추가 지원

중고차 매각 900만원 넘어 전환사업 힘 실릴 듯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그린뉴딜 사업의 주요 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어린이통학차량 LPG차 전환 지원금이 정부 보조금을 포함해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최대 1,100만원까지 늘어난다.

중고차 매각대금 900만원보다 전환 지원금이 커지면서 어린이통학차량 LPG차 전환사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최근 어린이통학차량 LPG차 전환 지원 사업의 집행 실적을 개선시키고 사업대상자의 LPG차 전환 신청을 유도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체계를 개편했다.

지난 8월 기준 어린이통학용 LPG차량인 현대자동차의 그랜드 스타렉스 판매량이 예산 지원 목표인 6000대의 절반 수준인 2997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9월 환경부는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지원 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개정해 LPG차 전환금과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최대 300만원의 중복지원을 허용했다.

또 기존에는 2011년 이전에 등록된 경유 통학차 소유자만 신청 가능했으나 등록연도에 상관없이 경유 통학차 소유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한 바 있다.

그러나 어린이통학차량 LPG차 전환 사업의 추진절차상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에 운행 중인 통학차량을 폐차하고 LPG 신차를 구매해야 하는데, 이때 보조금 지원액 500만원에 조기폐차 지원금 300만원을 더해도 중고차 매각대금인 평균 9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지원금이 중고차 매각 대금보다 낮아 이를 포기하고 LPG차 전환사업에 참여할 유인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노후경유차 감축과 LPG 등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그린뉴딜 사업의 주요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보조금 지원체계를 개편하게 됐다.

우선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기존 통학차 보유시설의 폐차 전제요건을 폐지하고 신차구입 보조금 지원자격을 부여키로 했다.

또한 신차구입 보조금 지원액을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한시적 인상키로 했다.

여기에 대한LPG협회가 구매지원금 50만원을 지급하고 현대자동차가 프로모션으로 50만원을 할인해 주면서 조기폐차 지원금까지 더해 최대 1,100만원의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지원이 확대됐지만 내년도 사업에서도 지원조건 확대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는 어린이통학차 LPG차 전환지원사업 예산이 올해 6000대 보다 두배 늘어난 1만 2000대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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