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없는 하늘’ 위해 계절관리 대책 공조 강화키로

양국 탄소중립 선언 바탕, 정책·기술교류 협의회는 확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우리나라와 중국이 미세먼지 저감 사업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모았다.

기후위기 대응 등을 위한 기술 교류 등도 합의했다.

환경부 조명래 장관은 11일 서울과 베이징 간 화상회의로 열린 ’제2차 한-중 연례 환경장관회의‘에서 중국 황 룬치우 생태환경부 장관과 미세먼지 대응 공조 및 탄소중립 사회 달성 등 양국의 환경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양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됐는데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 계절을 앞두고 열려 의미가 컸다는 분석이다.

앞서 양국은 지난 해 2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 환경장관 회담에서 매년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제1차 회의를 열고 대기분야 협력 최상위 계획인 ’청천(晴天)계획‘에도 서명했다.

청천계획은 정책‧기술교류, 공동연구, 기술산업화 등 3개 협력 부문에서 9개 사업을 추진하는 프로젝트이다.

한발 더 나아가 한-중 양국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미세먼지 없는 하늘을 위해 한국의 계절관리제(12~3월)와 중국의 추동계대책(10~3월) 간 공조를 강화하고 탄소중립 사회 달성을 위한 정책‧기술교류 협의회를 추진하는데 뜻을 모았다.

◇ 국제협력 강화에도 뜻 모아

그 일환으로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양국의 미세먼지 계절관리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로 했고 저감사업, 예보 교류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서는 한국과 중국의 탄소중립 선언을 바탕으로 그린뉴딜 등 양국간 기후위기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탄소중립 사회 달성을 위한 정책 및 기술교류 협의회를 포함한 청천계획 확대에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코로나와 기후‧환경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중국 쿤밍에서 내년 5월에 개최 예정인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내년 상반기에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를 걷어내고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중국과 실질적인 협력을 지속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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