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0억 투입, 울산신항 앞 해상에 두 번째 설비 완공

원유선 계류시설·송유관 설치 등 원유 안정적 공급 기대

S-OIL 제2 원유하역시설 모습.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S-OIL(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이 울산공장 두 번째 원유 하역 시설(#2 SPM)의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울산신항 앞 해상에 설치된 이 시설은 약 2년 7개월의 설계 및 건설 기간 동안 총 1720억원이 투입됐고 원유선 계류 설비와 44인치 직경의 해저(3.7km) 및 육상(3km) 송유관 등을 신설했다.

SPM(Single Point Mooring, 해상계류시설)은 대형 원유선이 접안할 수 있도록 수심이 깊은 해역에 고정형 부이(buoy)를 설치하고 송유관을 통해 육상 저장탱크로 원유를 보내는 역할을 하면서 ‘정유공장의 젖줄’로 불리고 있다.

S-OIL은 1980년 공장 가동과 함께 설치한 기존 원유 부이(#1 SPM)를 이용중인데 공장 증설로 원유 처리량이 늘어나면서 추가 부이 건설을 추진했고 이번에 본격 가동에 돌입하게 됐다.

S-OIL 관계자는 “두 번째 원유 부이 가동으로 복수의 원유 하역 시설을 구축해 기상 상황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안정적인 원유 공급이 가능하게 되면서 후속 공정의 정상적인 운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해상 일기에 따른 원유선의 체선료 및 원유 긴급 임차비용 감축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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