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이어 3분기에도 이익 실현, 영업익 220억 증가

업황 회복 기대, 초중질원유 투입 비중 상향·수익 강화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현대오일뱅크가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19로 석유 소비가 급감하고 유가가 폭락하는 상황 속에서도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분기에 정유업계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3분기에도 유일한 흑자 정유사로 기록됐다.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조3277억 원, 영업이익 352억 원을 달성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7760억 원, 영업이익은 220억 원 증가했다.

경영 실적이 선방한 배경에 대해 회사측은 비 정유 사업에서의 선전이 연속 흑자 달성에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혼합자일렌을 주로 생산하는 현대케미칼은 원료다변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로 36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현대오씨아이와 상업용 유류터미널인 현대오일터미널도 각각 62억 원과 3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코로나 재확산과 중국, 인도 지역 홍수 피해로 3분기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배럴당 0.1달러에 머물렀지만 경제성 높은 초중질원유 투입 비율을 높이고 제품 생산을 최적화해 정유사업에서 손실을 최소화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4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내 고순도 테레프탈산(PTA)공장 대규모 증설로 원재료인 파라자일렌 시황이 좋아지고 있고 제품 가격 상승과 공장 가동 축소로 카본블랙과 윤활기유 제품 마진도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유가가 완만하게 상승 중이고 산업수요 회복과 동절기 난방 수요 발생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있어 정유사업에서도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설비가동률을 높이고, 초중질원유 투입비중을 상향해 사업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내년 올레핀 석유화학공장인 HPC 프로젝트 완공을 기점으로 석화사업을 본격 확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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