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3조8992억 매출에 303억 당기 순익

영업손익은 93억 손실, 적자폭은 감소 추세

동절기 석유 수요 증가 불구 마진 개선 폭 제한적일 듯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S-OIL이 3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여전히 영업손익은 적자를 기록했고 정유 부문 핵심인 정제마진 개선이 전제되지 않으면 4분기 추가적인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OIL은 3분기 매출액이 직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3조8992억원, 당기순이익은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손익 관련해서는 3분기만에 흑자 전환됐다.

매출액은 일부 정제설비 정기보수 영향으로 원유 처리 물량이 축소되면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제품 판매가격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13% 늘었다.

또한 공장 정기보수 확대 및 역내 시장의 마이너스 정제 마진 지속에도 불구하고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세 속에 재고 관련 이익, 회사의 적극적인 이익 개선 활동을 바탕으로 영업 손실 규모는 전분기 대비 1550억원 줄어 93억의 적자에 그쳤다.

다만 당기손익에서는 영업손실 규모 축소 및 영업외이익 증가로 30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정유 부문의 영업 손실이 여전히 컸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되면서 항공유를 포함한 중간유분(middle distillates)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제한됐고 3분기에도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인데 3분기 57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도 아로마틱 계열에서 부진한 수요가 지속됐고 벤젠 스프레드가 수요 급락과 공급과잉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의 영향으로 483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윤활기유 부문은 점진적인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됐지만 966억원의 영업 이익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한편 4분기 시황과 관련해 S-OIL은 정유 부문의 경우 동절기를 앞두고 등유, 경유 수요 증가로 정제 마진 개선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 봤다.

석유화학 부문은 아로마틱 계열에서 벤젠 스프레드가 공급 감소와 다운스트림 제품의 마진 상승의 영향으로 반등하고 올레핀 계열은 PO 스프레드가 역내 주요 설비들의 정기보수로 공급 감소와 견조한 수요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아시아 지역내 고급 윤활기유 수요 증가와 주요 설비들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현재의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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