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알뜰주유소 424곳…올해 26곳 늘어 알뜰 증가 견인
 
‘정유사 공급가격과 차이 확대’ 분석…3분기에만 14곳 증가

9월기준 농협NH알뜰 620곳, 14곳↑ ‧ 고속도로EX알뜰 180곳, 1곳 ↑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올해 들어 9월까지 전체 영업주유소는 74곳이 감소한 반면 알뜰주유소는 41곳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석유공사 오피넷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9월 30일 기준 전국 영업 주유소는 1만 1,392곳으로 나타났다.

주유소 간 과도한 경쟁과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의 증가로 인해 주유소 휴폐업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2월 1만 1,466곳에서 9개월 만에 74곳이 감소한 것이다.

반면 알뜰상표로 영업중인 주유소는 1224곳으로 지난해 12월 1183곳 보다 41곳이 늘었다.

알뜰주유소 점유율도 지난해 12월 10.3%에서 올해 9월에는 10.7%로 0.4%p 높아졌다.

특히 자영알뜰주유소는 지난해 12월 398곳에서 올해 9월에는 424곳으로 26곳이 증가하면서 알뜰주유소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주유소업계에서는 알뜰주유소 공급가격과 정유사 공급가격의 차이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13불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5월 이후 산유국들의 감산 재개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 조치 완화로 석유수요 회복이 기대되면서 반등해 지난 6월 7일 기준 배럴당 40불을 넘어섰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도 크게 올랐는데, 당시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달 대비 리터당 200원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석유공사가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은 리터당 120원 오르는데 그치면서 알뜰주유소가 일반주유소 보다 리터당 80원 정도 낮은 가격에 공급받았다.

이를 계기로 알뜰주유소로 전환을 고민하던 주유소들이 정유사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알뜰주유소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통계상으로도 자영알뜰로 영업중인 주유소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12곳이 증가했지만 7월부터 9월사이 14곳이 증가했다.

석유공사에 등록된 자영알뜰 주유소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자영알뜰로 등록된 주유소는 437곳으로 전년대비 33곳이 증가했다.

증가 원인에 대해 석유공사는 ‘신규 전환신청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올해 들어 9월까지 농협NH알뜰주유소는 14곳이 증가해 620곳이 영업중이며, 고속도로EX알뜰주유소는 1곳이 증가해 180곳이 영업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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