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활용 가스터빈 압축기 성능저하 예측 기술’ 개발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한국전력공사가 독일 지멘스와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가스터빈 압축기 성능저하 예측 기술’을 개발했다.

가스터빈은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 설비로 압축된 공기를 연료와 함께 고압 조건에서 연소시킨 가스로 터빈을 회전시키고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이다.

장기 운전 시 공기를 압축시키는 압축기가 미세먼지 등으로 오염되면 가스터빈 성능이 저하된다.

발전소는 일정 주기를 정해 압축기 세정을 시행하고 있는데 압축기는 구조가 복잡해 육안 확인이 어렵고 불필요한 세정 작업 시 추가 비용이 발생될 수 있다.

한전은 가스터빈 발전소 효율 향상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2월 가스터빈 성능 향상을 위한 한전-지멘스 협력 국제공동연구에 착수하고 ‘가스터빈 압축기 성능 저하 예측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발전소 계측설비에서 실시간으로 얻어진 온도, 습도, 운전상태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에 입력해 가스터빈 압축기의 성능 저하와 압축기 오염도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발전소 운전자는 압축기 세정 필요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면 연 3회 세정 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향후 국내 발전사 보유 가스터빈 74기에 적용한다면 연간 44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한 수치다.

한전은 이번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가스터빈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멘스 등 기업과 협력으로 가스터빈 핵심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터빈 발전은 석탄화력발전 대비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같은 미세먼지 배출이 8분의 1에 불과해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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