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2045년에도 에너지 믹스 중 가장 큰 부분 차지’

코로나 19 이전 수요 회복 2022년, 항공유는 2024년 지나야

‘2019년 수요 피크 지났을 수 있다’는 BP 전망과는 차이 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석유수출국기구인 OPEC이 오는 2040년 석유 수요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이 석유 수요 피크(peak)를 공식적으로 예측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OPEC은 지난 8일 발간한 'World Oil Outlook(WOO)'에서 세계 석유 수요 피크를 예측했다.

OPEC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 이동 조치 제한의 타격을 받은 부문별 석유 수요가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는 시기를 2022년 경으로 예측했다.

다만 항공수요는 2023년 또는 2024년까지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은 석유 수요 피크 시점도 지목했는데 2040년 하루 평균 1억930만 배럴을 기록하며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45년에는 하루 석유 수요가 1억910만 배럴로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안정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석유수요 피크 도달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고비용 생산국들의 생산량이 감소해 오히려 OPEC의 시장점유율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OPEC은 미래에도 석유가 필수적인 연료로 남을 것이라는 기조를 유지했다.

OPEC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 서문에서 ‘향후 미래수요 충족을 위해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의 중요성이 증가하지만 2045년 까지 에너지 믹스에서 석유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석유가 세계 에너지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OPEC의 이번 장기 전망은 세계 석유 수요가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고 2019년 이미 석유 수요 피크를 지났을 수 있다는 BP의 지난 9월 예측 보다 훨씬 낙관적이라고 석유정보망은 분석했다.

지난 9월 보고서에서 BP는 ‘향후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 집중으로 세계 석유수요 피크가 2019년 약 1억 b/d를 기점으로 이미 지났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