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태양광업계가 국내 태양광 산업에 대한 일부 언론의 재뿌리기식 보도에 대해 중단을 요청하고 나섰다.

최근 중국산 모듈 점유율이 30%를 넘어서자 마치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다 망하거나 경쟁력이 없는 것처럼 몰아가는 상황이라며 재뿌리는 보도를 중단해 달라는 것이다.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반기 사상 최초로 2GW를 넘어서 2.9GW를 돌파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태양광 설치량은 역대 최대인 4GW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4GW면 전 세계적으로 5위 안에 드는 성적이다.

태양광 업계는 미국,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태양광 제조산업 밸류체인이 중국의 물량공세로 무너진 최악의 상황에서도 고군분투 하며 버티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나빠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산 모듈 점유율이 전년 대비 12.4%p 하락했다.

중국 태양광 기업들이 자국 내 태양광보조금 삭감과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자 우리나라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며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국산 모듈 사용비중은 2018년 72.5%에서 2019년에는 78.4%까지 늘어났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67.4%로 떨어졌다.

국내 태양광 업체들에 대한 중국산의 위협이 커지고 있지만 태양광 산업을 대하는 일부 언론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산사태 문제에 이어 이제는 중국산 물량 확대에 ‘퍼주기식 정책’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태양광업계는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모듈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70% 내외의 자국산 모듈 점유율을 유지 중인 국가는 중국을 제외하고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다며 해명하고 있다.

흠집내기식, 재뿌리기식 보도행태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외에도 태양광업계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할 정도로 언론으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아왔다.

그 원인은 에너지전환, 나아가 탈원전 정책에 대한 정치권, 언론의 시각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며 ‘버티고 견딘다’는 태양광업계가 재뿌리기식 언론보도의 중단과 함께 정치권과 언론, 국민들에게 관심을 요청했다.

단순히 태양광이 좋은 것이니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에너지전환이라는 명제 아래 중국산 태양광이 물밀 듯이 밀려드는 상황에서 버티고 견디는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없었다면 미국이나 일본처럼 중국산 태양광이 80~90%를 차지하는 시장으로 급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태양광 업계가 관심을 요청한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면밀히 분석한 뒤 어떤 것이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인지 냉철한 판단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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