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화물차 시장 선점 위해 유통 물류센터 점 찍어

주유소 접목 전기차 충전소도 20곳 → 200곳 확대

택시 등 겨냥 심야, 출퇴근 타깃 신속 충전 등 요금제 차별화

현대오일뱅크 한환규 영업본부장(사진 왼쪽)과 차지인 최영석 CSO가 7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현대오일뱅크가 계열 주유소를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소 접목을 확대한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직영주유소 20곳에서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소를 2023년까지 200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7일,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인 차지인과 도심권 주유소에 100kw급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에 접목하는 것과는 별도로 전기차 전용 충전소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수요가 늘고 있는 전기 화물차 시장 선점을 위해 유통업체 물류 센터에 전기차 전용 충전소를 설치하고 접근성 좋은 드라이브스루 매장, 대형 편의점에도 진출해 전국적인 전기 충전소 네트워크를 확보하겠다는 것.

다양한 요금제도를 도입해 고객 편의성 향상도 모색한다.

화물차와 택시 운전자에게는 심야 시간 값싸게 충전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퇴근 고객에게는 대기 시간 없이 신속한 충전이 가능한 요금제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전기차 제조업체와 제휴, 프리미엄 세차, 공유 주차, 차량 렌트, 경정비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멤버십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오일뱅크 한환규 영업본부장은 “충전 속도가 빠른 50KW급 이상인 급속 충전기는 고객들이 선호하지만 2025년에도 전체 충전기의 20%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증하는 전기차 고객을 주유소로 유치해 프리미엄 세차 등 기존 플랫폼 비즈니스와 시너지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에서 발표한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에 따르면 지난해 9만 대인 전기차 보급대수는 2030년 3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충전기 보급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뎌 지난해 3.91대에 불과했던 충전기 1개당 전기차 대수는 2023년 11.1대, 2025년에는 14.8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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