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만 의원, 도시가스 배관은 37.6%·열수송관도 26.2%

정부, 올해 8월 안전진단기관 지정·매 5년 진단 시행키로

갈수록 노후화 심화, 진단 강화·노후배관 교체 등 요구돼

도시가스와 송유, 열 수송관 등의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도시가스 배관 설치 공사 장면(사진은 특정 기사와 무관함)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파이프라인을 통해 에너지를 수송하는 주요 시설물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유관은 20년 이상 장기 이용한 배관이 97%를 넘고 있고 도시가스나 열수송관 노후화도 빠르게 진행중으로 안전관리 강화와 안전 등급이 낮은 배관 교체 등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이성만 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갑)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노후 기반시설 현황’에 따르면 전체 지하 매설물 중 20년 이상 된 노후 기반시설은 도시가스 배관 이 1만9680km로 가장 길었고 송유관이 1310km, 열수송관 1163km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 배관 용량 중 20년 이상 노후 시설 비중은 송유관이 97.5%로 가장 많았고 도시가스 배관이 37.6%, 열수송관이 26.2%를 차지했다.

특히 송유관은 설치 이후 30년을 초과한 배관 길이도 164km로 확인됐다.

도시가스 배관은 가스공사가 관리하는 4930km 중 40.3%에 해당되는 1986km, 전국 34개 도시가스사가 관리하는 4만7417km 중 37.3%에 달하는 1만7694km가 20년 이상 노후 기반시설로 분류됐다.

열수송관은 지역난방공사가 전체 4431km 중 절반 이상인 2346km를 관리하고 있는데 이 중 811km는 20년 이상 장기사용 상태이며 서울‧경기에 715km가 밀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 8월 에너지공단을 안전진단기관으로 지정해 5년마다 안전진단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하지만 에너지 수송 시설들의 노후화가 갈수록 심화된다는 점에서 보다 강화된 안전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이성만 의원에 따르면 5년 후에는 도시가스 배관 8385km, 열수송관 541km가 20년 이상 장기 사용된 노후 기반시설로 추가 분류된다.

이 때가 되면 도시가스 배관 노후화 비중은 53.6%, 열수송관 노후화는 38.5%까지 상승한다.

이에 대해 이성만 의원은 “노후화된 장기사용 열수송관·가스배관·송유관의 안전 문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다”며 “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시정조치를 성실히 진행하고, 등급이 낮은 지하매설물 대상으로 교체작업을 부지런히 착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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