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탄소배출량 2019년 대비 70% 저감

이산화탄소, 탄산칼슘‧메탄올 전환 기술 개발 중

탄소제품화 통해 연간 1,000억원 영업이익 개선효과 기대

중인 3기의 중유보일러를 LNG보일러로 교체

전력도 2050년까지 전량 신재생에너지 기반 대체

현대오일뱅크가 탄소배출량을 2050년까지 지난해 70%까지 억제한다는 '탄소중립 그린성장'을 선언했다. 사진은 강화된 환경규제를 대비해 핵심 원천기술을 적용, 지난해 증설한 초저유황선박유(VLFSO) 생산공정.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현대오일뱅크가 탄소배출량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 2050년에는 지난해 대비 약 70% 수준으로 억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맞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탄소중립 그린성장’을 선언한 것.

‘탄소중립 그린성장’은 사업 성장에 따른 탄소 배출량 증가와 동등한 수준의 감축활동을 펼쳐 탄소배출 순 증가율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새로운 성장전략에 따라 지난해 678만 톤에 달했던 탄소배출량은 2050년 499만 톤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저감되는 탄소는 제품화를 통해 신사업에 진출, 미래 성장 동력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국내 연구기관, 협력 업체와 공동 연구를 통해 공장 가동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탄산칼슘과 메탄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탄산칼슘은 시멘트 등 건설자재와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메탄올은 차세대 친환경 연료와 플라스틱, 고무, 각종 산업기자재를 만드는 데 쓰인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21년 하반기부터 이들 기술을 순차적으로 상용화한다..

이를 통한 예상 감축량은 연간 54만 톤으로 상용화가 완료되는 2030년부터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개선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공장 운영도 친환경 방식으로 전환한다.

현대오일뱅크는 2024년까지 현재 보유 중인 3기의 중유보일러를 LNG보일러로 교체한다.

한전 등 외부에서 공급받는 전력도 2050년까지 전량 신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대체해 연간 총 108만 톤의 탄소배출을 감축한다.

기존 공정을 최적화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해외온실가스 감축 사업에도 투자해 추가 배출권도 확보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공장 신‧증설로 증가되는 탄소 배출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분야 투자로 상쇄할 계획”이라며 “기존 주유소 플랫폼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등 연관 사업 비중을 높여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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