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부터 ISO 규격 인용 의무화, 기존 규격과 달라 제조 업계 유의해야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달영)는 지난달 26일 가스 배관 KS규격의 ISO 규격 인용에 대비해 PE(폴리에틸렌)배관, 이음관, 융착기 제조 업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PE배관의 ISO규격 인용은 지난 2001년 12월 7일 부로 결정됐는데 기술력 확보, 관련 설비 구축 등 유예과정을 거쳐 오는 12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2월 1일이후 생산 판매되는 제품은 ISO규격에 맞춰 출시돼야 한다.
개정된 PE배관의 KS규격은 현행과 여러 가지 부문에서 다르기 때문에 관련 업계의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먼저 ISO규격에서는 PE배관의 관경과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또 KS규격에서는 원재료의 형태에 규제가 없지만 ISO규격에서는 compound 재료만 사용이 가능하다.

또 내압특성에 대한 시험기준도 강화되고 사용압력도 최고 1MPa까지만 가능하다. 반면 KS규격에서는 황색 또는 합의된 색상으로 정했던 반면 ISO규격에서는 색상에 대한 언급은 없다.
PE이음관 역시 관경과 치수가 다양해진다.

이와 관련 안전공사는 ISO규격 제품이 현장에 적용될 경우 몇 가지 부작용이 나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기존 KS규격으로 제작한 배관관 접합이 곤란하기 때문에 특수한 이음관(가칭 전환 이음관)이 필요하고 PE배관의 대형화와 사용압력 상승으로 안전성 확보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기존 KS1호관은 200A까지 가능했지만 ISO 규격 채택으로 630까지 생산이 가능하고 관경 SDR 11이하의 경우 최고 0.4MPa에서 1MPa까지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공사는 또 생산되는 규격의 종류가 다양화되면서 제조업체의 생산원가 상승도 우려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PE배관과 이음관 제조사들은 신규격 제품을 조기 개발하기로 결정하고 앞으로 본격적인 생산시기도 협의하기로 했다.
또 PE관 융착기 제조사와 융착프로그램 개발보급도 협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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