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산업, RE100ㆍ그린 뉴딜로 성장동력 이어간다
태양광산업, RE100ㆍ그린 뉴딜로 성장동력 이어간다
  • 정상필 기자
  • 승인 2020.09.10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공단, 10일 태양광업계와 정책간담회 열어

탄소인증제․RE100 등 본격시행 전 대내외 환경 점검

안정적 내수시장 발판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10일 이상훈 소장과 태양광 관련 학계·연구기관·기업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태양광산업 경쟁력 진단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10일 이상훈 소장과 태양광 관련 학계·연구기관·기업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태양광산업 경쟁력 진단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앤이타임즈] 태양광 최저효율제와 탄소인증제, RE100 등 태양광산업 관련 주요 제도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태양광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을 점검하고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냉철히 진단하기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10일 국내태양광 산업의 경쟁력 진단과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해 태양광 관련 학계와 연구기관, 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탄소인증제와 내년 도입예정인 RE100 등  마련됐다. 

올해 상반기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반기 사상 최초로 2GW를 돌파했다.

지난해 상반기 1.3GW에 비해 53.8%가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연간 태양광 설치량은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 태양광 업계의 설치량도 올해 상반기 1.4GW로 전년 동기 대비 40%증가했다.

국내 주요 태양광 업계 상반기 매출액은 3조 591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조 700억원 보다 1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726억원으로 88.4%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의 국내 시장에서 공격적인 진출전략을 펼치고 있어 향후 국내 태양광 모듈 업체들에 대한 위협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상반기 국산 태양광 점유율이 67.4%로 지난해 상반기 79.8% 대비 12.4%p 하락했다.

에너지공단은 중국 내수수요 감소와 국내 REC 가격 하락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태양광기업들은 자국 내 거대 내수시장을 토대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태양광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면서 우리 내수시장에도 공격적 시장 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태양광 보조금 삭감과 코로나 19 등에 따른 수요 감소로 중국 내수시장 내 태양광 모듈의 초과공급이 발생해 해외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자국내 태양광 설치규모는 2017년 53GW에서 2018년에는 45GW로 줄어들더니 2019년에는 30GW까지 줄었다.

반대로 우리나라의 중국산 모듈 수입액은 급증하고 있다.

중국산 모듈 수입액은 지난 2017년 2.4억불에서 2018년에는 2.2억불로 감소했지만 2019년에는 3.7억불로 급증했으며 올해는 상반기 만에 2억불을 기록했다.

에너지공단은 국내 태양광발전사업자의 수익과 직결되는 REC 가격하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모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부 국내 모듈업체의 고출력 모듈 생산을 위한 공장 증설에 따른 가동중단도 일시적 수입이 증가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와 전문가들은 국내 태양광 산업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안정적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나라가 주요 태양광 보급국가 중 중국을 제외하고 자국산 모듈 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의 국산 모듈 점유율은 70% 내외로 우리 기업이 주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국내 시장 국산모듈 사용비중은 2017년 73.5%에서 2018년에는 72.5%, 2019년에는 78.4%로 상승했으며 올해 상반기 잠정치로는 67.4%를 기록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유럽 시장을 공략해 올해 상반기 모듈 수입액 1억 7200불의 3.3배에 달하는 5억 7300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수요감소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태양광산업은 내수시장과 해외수출 등을 바탕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향상됐음을 강조했다.

다만 해외기업들이 대규모 증설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대하는 등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전환 정책성과가 국내 태양광 산업계의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최저효율제와 탄소인증제 등을 통해 국내 시장을 고효율・친환경 시장으로 전환하고 세계 최고효율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개발 등 재생에너지 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했다.

또한 RE100과 그린 뉴딜 등 정부에서 추진 중인 신규시장 확보 계획에 맞추어 기업의 투자확대 등 규모의 경제 확보전략을 병행 추진키로 논의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하여 태양광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금번 간담회에서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