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환급재원 2,839억원 한도 도달…조기종료

내수진작‧제조업 경기 활성화 효과…제조사 매출 2.2배 ↑

최다 신청-세탁기 20.3% ‧ 최고 금액-냉장고 25.3%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올해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이 국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지난 4일 신청 마감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도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을 시행한 결과 지난 4일 기준 환급재원 약 2,839억이 한도에 도달함에 따라 신청접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국내 경제에 활력을 높이고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 확대를 위해 소비자가 대상제품 구매시 구매비용의 10%를 정부가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은 지난 3월 23일부터 시작됐으며 5개월여만에 재원이 한도에 도달하게 된 것.

산업부는 이번 환급사업이 내수 진작과 제조업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국내 주요 가전제품 제조업체 7개사를 대상으로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환급사업을 시행한 5개월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환급대상 가전제품의 매출액이 약 2.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신청분에 대해 분석한 결과 신청건수가 제일 많았던 품목은 세탁기로 전체 신청건 중 20.3%를 차지했다.

이어서 냉장고(16.6%), 전기밥솥(13.9%), TV(12.8%) 순이었다.

환급신청 금액이 가장 높은 품목은 냉장고로 신청금액이 718억에 달해 전체 금액 중 25.3%를 차지했다.

이어서 세탁기(593억원), 김치냉장고(431억원), TV(348억원) 순이었다.

특히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 확대로 인한 에너지절감 효과는 연간 약 111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2만 96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환급사업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국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사업을 조기 종료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고효율 가전제품의 생산, 소비, 판매가 더욱 촉진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방안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원 한도도달 이후 신청분에 대해서는 일정 금액 범위 내에서 예비접수번호를 부여하고 먼저 접수된 환급신청 건에 대한 검토결과 서류미비 등으로 환급불가 처리되는 경우에 따라 순차적으로 환급 여부를 결정되며 예비접수분에 대해서는 환급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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