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감시단, 7~8월 중 세금 비중 66% 달해

나머지 1/3이 석유 원가·공급·유통 비용·마진

국제가격 보다 정유사 더 ‘↑’ 주유소 ‘↓’ 시차 영향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정유사가 공급하는 휘발유 공장도 가격이 국제 가격 보다 많이 인상됐다는 분석이다.

소비자 가격 중 세금 비중은 66%에 달했다.

나머지 34%가 원유 도입 원가와 정제 비용 등이 포함된 정유사 공급 가격과 주유소 등의 유통비용, 마진인 셈이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8월 국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0.48원 인상됐는데 국내 정유사 공장도 가격은 31.23원이 올랐다.

내수 가격 산정 근거가 되는 싱가포르 현물 거래 가격 보다 휘발유 1리터당 20.75원이 더 올랐다.

반면 주유소 판매가격은 오히려 리터당 0.06원이 내리며 국제 가격 보다 10.54원 더 적게 반영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 인상폭 보다 정유사 공급가격이 더 올랐는데 정유사에서 석유를 공급받는 주유소 가격이 오히려 인하된 것은 가격 반영 시차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국제가격은 내수 가격에 약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 감시단은 월 단위로 끊어 분석하기 때문에 시점 차이에 의한 착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7∼8월 휘발유 소비자 가격 중 세금 비중은 평균 65.88%로 분석됐다.

소비자가 휘발유를 구매하면서 지출한 비용 중 2/3가 세금인 셈이다.

나머지 1/3은 석유 원가와 정유사 공급 비용, 주유소 등의 유통 비용이 해당됐다.

'7~8월 휘발유 소비자 가격 구성비'(자료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단위 : %)

정유사 공급 원가 개념으로 해석되는 국제휘발유 가격은 7~8월 소비자 지불 가격중 평균 24.92%에 그쳤다.

정유사 유통비용과 마진은 리터당 51.98원로 주유소 판매가격 중 평균 3.82%에 그쳤다.

주유소 유통비용 및 마진은 리터당 73.06원으로 소비자 가격 중 평균 5.3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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