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공급 전환 및 도시가스사 참여요구 등으로 지연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던 한국가스공사의 탱크로리 공급사업이 공급 지연 등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당초 신규 공급예정지역인 11곳 가운데 5개 지역이 공급지연 또는 철회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당초 가스공사는 올해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콘도시설인 대명레저, 보광휘닉스 등을 비롯해 영진산업, 동서산업, 매일유업, 한솔오크밸리, 대동요업, 3M, 동부요업 등 9개 산업체에 탱크로리용 천연가스를 공급키로 했다.

또 2007년 4월부터는 부산 정관지구에 위치한 기린제과, 고려제강 등 2개 지역을 포함해 연간 총 2만2566톤의 천연가스를 탱크로리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원도시가스에서 탱크로리 공급사업을 희망하고 나섬에 따라 지난 3월 공급예정이던 대명레저의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

보광휘닉스의 경우도 대명레저의 공급방식이 결정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8월 공급시작 예정일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전망된다.

두 콘도시설의 예상 천연가스 공급량은 연간 7602톤 규모다.

한솔오크밸리와 3M은 각각 원주참빛도시가스, 해양도시가스 등에서 직접 배관을 이용해 공급할 예정이다.

기린제과와 고려제강은 부산 정관지구 입주가 지연됨에 따라 탱크로리 공급계획이 철회됐다. 두 산업체는 향후 배관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탱크로리용 천연가스 공급사업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당초 계획에서 탱크로리용 천연가스 공급이 제외되는 산업체가 있지만, 현재 신규 공급요청지역이 많다”며 사업이 위축되거나 철회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산업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는 LNG와 LPG의 균형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탱크로리용 천연가스 공급확대의 적절한 기준마련을 위한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작업을 추진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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