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냉매 이용, LNG 냉열 최대한 회수해 효율 극대화
2022년까지 건조, 러시아 무르만스크·캄차카 지역 출항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36만㎥급 LNG 저장 및 환적설비(LNG-FSU) 2척에 자체 개발한 재액화시스템을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재액화시스템은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해서 다시 화물창에 넣는 장치이다. LNG-FSU와 LNG운반선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핵심장비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개발한 재액화시스템 NRS는 대우조선이 오랜 기간 축적한 LNG 관련 기술의 결과물로 질소를 냉매로 이용하면서 LNG 냉열을 최대한 회수해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대우조선해양은 밝혔다.

자체 설계를 통해 압축기와 팽창기 등 주요 장비를 한화파워시스템과 함께 국산화해서 국내 기자재 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대우조선은 기대했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한 핵심장비를 처음으로 해양플랜트급 설비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은 LNG-FSU에 자체 개발한 기술로 원격 모니터링과 최적 운전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장비 상태를 점검해서 최적의 운전조건을 제시하고 스마트 유지보수가 가능해진다.

대우조선은 부분재액화시스템, 고압 및 저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 등 각 분야별 재액화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최동규 중앙연구원장은 “지난 20여년간 LNG 분야 연구개발을 해왔고 2015년 구축한 에너지시스템실험센터에서 실증연구개발을 해서 현재의 LNG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친환경·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개발하고, 기자재 국산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재액화시스템이 들어간 LNG-FSU는 2022년말까지 건조돼 설치 지역인 러시아 무르만스크와 캄차카 지역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