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흑자 기록
연료비·전력구입비 감소가 실적 개선에 도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한국전력이 2020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이 28조 1,657억원, 영업이익이 8,204억원 흑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537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 7489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유가하락 등으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감소한 덕이다.

구체적으로, 2019년 하반기 이후 국제 연료가 하락 등으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2조 5637억원 감소한 15조 8519억원을 기록했다.

원전이용률이 소폭 하락(79.3→77.6%)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연료가격 하락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전력구입비 역시 구입량은 유사했으나 유가하락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 1791억원이 감소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전력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9% 하락한 26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주택용 전기는 5.2% 증가했으나 일반용, 산업용, 교육용, 농사용은 모두 하락했다.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환경개선을 위한 필수비용도 6611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신규 원전준공, 송배전선로 등 전력설비 증가와 원전 예방정비 활동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상각·수선비가 4,666억원 증가했다.

한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와 대외여건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경영환경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으나 환율이 안정화 되고 저유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하반기에도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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