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수입량, 중국·인도는↑ 한국·일본은↓ - IEA 세계가스시장 전망
LNG 수입량, 중국·인도는↑ 한국·일본은↓ - IEA 세계가스시장 전망
  • 송승온 기자
  • 승인 2020.08.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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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25년이면 일본 누르고 최대 LNG 수입국 전망
한국, 원전 및 석탄화력 증설에 LNG 수입 소폭 감소
▲ 자료=에너지경제연구원, IEA
▲ 자료=에너지경제연구원, IEA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중국은 2025년 LNG 수입 규모가 128Bcm에 달해 일본을 누르고 최대 LNG 수입국이 될 전망이다. 반면 일본은 에너지믹스 다변화로 LNG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 역시 2025년 까지 LNG 수입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IEA는 최근 세계 가스시장 전망(2021~2025년)을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에경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가스 수입량(PNG와 LNG 합산)은 2019년 137Bcm에서 2025년 210Bcm으로 증가해, 세계 최대 가스 수입국으로서의 자리를 더욱 굳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계속해서 재기화 설비용량을 확대하고 있어, 2025년 LNG 수입 규모가 128Bcm에 달해 일본을 누르고 최대 LNG 수입국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Power of Siberia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산 가스 수입이 증가하고 중앙아시아로부터의 수입도 확대돼 중국의 연간 PNG 수입량은 연간 30Bcm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도의 LNG 수입은 2025년까지 16Bcm 증가해 연간 48Bcm으로 확대될 전망으로 최근 Ennore와 Mundra 터미널 건설과 Dahej 설비 확장 등으로 인도의 재기화 설비용량은 연간 53Bcm 규모로 증설됐다. 

이미 착공한 5개의 신규 터미널과 Dabhol의 방파제가 완공되면 인도의 재기화 용량이 31Bcm 추가 확대될 것이며, 2025년 이들 설비의 이용률은 평균 57%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에너지믹스가 다변화되면서 LNG 수입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계획했던 원자로 재가동이 지연되면서 2019년에 전력의 34%를 가스로 공급했고, 이같은 영향으로 LNG 105Bcm을 수입했다.

그러나 원전 재가동 및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추가 등으로 발전부문에서 가스의 이용이 축소돼 LNG 수입은 2025년까지 연간 10Bcm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2018년 60Bcm의 LNG를 수입해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한 바 있으나 2019~2025년 동안에는 LNG 수입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미 계획된 원전(5.6GW)과 석탄화력(7.3GW) 증설에 따른 영향이다.

 

◆ LNG, 세계 가스 교역 증가 견인

2025년 세계 LNG 교역 규모는 585Bcm에 달해 2019년 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과 인도 중심의 아시아 신흥국이 이 같은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LNG 수출 순증가의 대부분은 미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액화설비가 LNG 교역 증가 속도보다 더욱 빠르게 확대돼 2025년까지 공급 부족 발생 위험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아태지역이 전체 LNG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의 69%에서 77%로 더욱 확대돼 전체 수입량 증가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2025년까지 인도의 LNG 수입은 50% 증가해 전체 교역량 증가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로 LNG 수입국 대열에 합류한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도 가스 소비 증가 및 자국 내 가스 생산 감소 등으로 LNG 수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도 LNG 수입을 확대하고 자국 내 신규 수입설비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럽은 아시아에 이어 2대 LNG 수입 지역으로서의 자리를 유지하며, 2025년까지 수입량은 연평균 90Bcm(과거 5년간의 평균보다 25% 높은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유럽의 LNG 수입량은 2019년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후 유럽은 가스공급 과잉분을 흡수해 시장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 코로나19 영향, 가스수요 증가율 전망 축소

IEA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감안해 세계 천연가스 수요를 당초 전망치에서 하향 조정했다. 2025년 가스 수요는 이전 전망치 대비 80Bcm 감소한 4370Bcm에 달하고, 2019~2025년 가스 수요 연평균 증가율은 이전 전망치 대비 0.3%p 축소된 1.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1~2025년까지 부문별 가스 소비를 살펴보면 산업부문 가스 소비가 연평균 2.5% 증가해 전체 가스수요 증가의 40%를 구성하며,  같은 기간 전력부문과 수송부문 가스 소비는 각각 연평균 1.3%와 2.6%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와 유라시아의 2021~2025년 가스 생산은 각각 연평균 1.5%와 1.8% 증가하고, 중동의 가스 생산은 연평균 2.4% 증가해 북미에 이어 가스 생산량이 가장 크게 확대되는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까지 북미 가스 생산 증가의 70%가 미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나 코로나19확산에 따른 저유가로 가스 생산량에도 상당한 불확실성이 발생했다.

2025년 세계 LNG 교역 규모는 585Bcm에 달해 2019년 대비 21% 증가할 것이며,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이 이 같은 LNG 교역 증가를 견인하는 반면 유럽은 LNG 수입 지역으로서의 자리를 유지하는 동시에 계속해서 시장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LNG 수입을 확대하는 반면 일본과 한국에서 수요는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유럽에서는 가스 수요 증가세가 둔화됨에도 역내 가스 생산 감소로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자료=에너지경제연구원, I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