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습기 제거 위해 1~2주에 1번 보일러 가동시켜야
배기통 점검 및 역류발생 여부 주기적 체크 필요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한여름에도 온수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며 1년 내내 보일러는 필수 가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 기기를 점검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보일러 관리이다.

국내 최초 가스보일러 제조사인 대성쎌틱에너시스(대표 고봉식)로부터 고장방지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여름철 보일러 관리법을 알아보았다.

우선 실내 습기 제거와 곰팡이 번식 방지를 위해 1~2주에 1번은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고 보일러를 가동시켜야 한다.

방바닥 아래에 흐르는 난방수는 온수와는 별개이기 때문에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으면 그대로 정체되어 있어서 꼭 가동을 해야 한다. 에어컨을 병행해도 좋다.

그리고 배기통 점검과 함께 역류 발생 여부를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폭우로 인해 보일러 내부에 물이 유입되면 역류 현상으로 내부가 손상될 수 있다.

배기통이 손상되면 연소된 폐 가스의 배출 불량으로 인해 일산화탄소 중독 등의 사고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기통 손상은 지난 2018년 강원도 강릉 펜션 가스 누출 사고의 원인이기도 하다. 이에 국내 보일러 업계에서는 8월 5일부터 가스보일러를 교체하거나 신규로 설치할 때 의무적으로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포함하도록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여름철에 보일러를 쓰지 않더라도 전원 플러그를 뽑지 않아야 한다. 보일러에는 가동이 정지된 시점으로부터 24시간이 지났을 때 1분 동안 작동을 하게 하는 ‘고착 방지 기능’ 이 있다. 이 기능은 순환펌프, 송풍기 등 내부 회전 부품이 장시간 동안 작동하지 않을 경우 일정시간 작동을 통해 부품이 굳는 현상을 방지해 준다.

만약 플러그를 뽑을 경우 해당 작업을 수행하지 못해 보일러의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

보일러 밑에 물이 고여있거나 보일러실에 물이 많이 떨어져 있는지 확인해 보고, 동시에 자바라(주름관)가 위쪽을 향해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도 체크해봐야 한다.

만약 전원 연결 접합부에서 빗물이 떨어지는 경우라면, 보일러 플러그를 즉시 뽑고, 해당 보일러의 고객서비스 센터로 문의해서 AS를 받아야 한다.

낙뢰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플러그를 분리하지 않으면 전기회로 판에 이상이 생겨 고장 날 수 있는데 이때는 보일러 가동을 즉시 멈추고, 잠시 전원 플러그를 뽑아놓고 밸브는 잠가놓아야 한다.

또한 폭우나 홍수로 침수된 경우, 즉각적으로 고객서비스 센터에 연락해 점검을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일러가 작동되지 않을 경우 무리하게 작동시키지 말고 보일러 제조사에 접수하고 적절한 점검을 받아야 한다.

국내 보일러 업계는 ‘하절기 안전점검 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니 사전 점검을 받아보길 권장한다.
대성쎌틱 관계자는 “보일러는 이제 1년 내내 사용하는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보일러를 안전하고 오래 사용하려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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