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도 인건비 상승 여파 셀프 전환 지속

정유사 투자 위축에 하반기 셀프주유소 증가세 둔화 전망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속에도 셀프로 전환한 주유소는 지난해 말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석유공사 오피넷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 소비자가 직접 주유하는 셀프서비스로 영업중인 주유소는 4,208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3,934곳에 비해 274곳이 증가한 것이다.

증가율은 7%를 기록했다.

6월 기준 셀프주유소 점유율은 36.9%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34.3% 보다 2.6%p 높아진 것이다.

◇ 지난해 상반기보다 높은 증가세…하반기는 둔화 전망

최근 3년 사이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셀프로 전환하는 주유소가 늘어나 지난해 셀프주유소는 역대 세번째로 높은  14.9%의 증가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셀프주유소 증가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셀프주유소는 2018년 12월 보다 181곳이 증가한 것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에는 274곳이 증가해 지난해 상반기 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인건비 상승으로 셀프서비스로 전환하는 주유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향후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유소들이 셀프서비스 전환 시 정유사로부터 셀프주유기 지원을 통해 전환하고 있는데, 올해 1분기 정유사들이 4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면서 신규 투자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제유가의 상승 여파로 2분기 들어 정유사 공급가격이 상승하면서 주유소 마진이 감소해 셀프서비스로 전환을 포기하는 주유소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셀프주유소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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