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즈콕 1년새 가격 43% 인상, ‘복병’ 될 수도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달영)는 2006년도 LP가스안전기기 보급 지원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지원처의 추진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올해 사업목표에 42.5%에 해당하는 21만2451개의 퓨즈콕이 설치됐다.

월별로는 2월 5만9208개, 3월 7만5048개, 4월 7만8195개의 퓨즈콕이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총 10억여원의 예산이 소요됐다는 설명이다.

이 사업은 공사 지역본부, 지사와 해당지역 판매사업자들이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데 올 4월까지 전국 LP가스 판매사업자 327개소가 참여했다. 이들은 한 업소에서 평균 650개의 퓨즈콕을 LP가스 사용세대에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도를 나타내고 있다.

공사는 퓨즈콕보급지원사업단을 구성하고 조기에 사업에 착수한 지역이 우수한 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전남지역본부는 이미 올해 사업목표를 100%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남북부지사 95%, 광주전남본부 86%, 대전충남본부 65%, 경기북부지사 63%, 서울서부지사 52%, 서울지역본부 등이 지역본부가 8개 곳이 이미 올해 목표 50%이상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지난달 산자부와 안전공사가 서울 용산구, 경기 김포 등 전국 4개 지역에 대해 퓨즈콕 설치 현황 합동점검 결과에 따라 몇가지 퓨즈콕 설치 규정을 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1가구당 1개의 퓨즈콕을 설치한한다는 규정을 삭제하고 안전성 향상을 위해 호스 T형으로 연결된 가스시설은 먼저 T형 시설을 개선하고 퓨즈콕을 설치해야 한다.
설치현황 작성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서식도 개정할 예정이다.

또 퓨즈콕 제조를 위해서는 1개당 황동 180g이 소요되는데 최근 황동가격이 급등하면서 최근 퓨즈콕 가격이 전년대비 약 43% 인상된 점을 감안해 퓨즈콕 구입비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월 1,260원을 나타내던 퓨즈콕 가격은 최근 1,800원으로 43%가 인상된 상황이다.

고객지원처 관계자는 “판매사업자들이 올 사업을 위해 퓨즈콕을 미리 확보해 두거나 퓨즈콕 제조업체와 구입단가 내고를 미리 해둔 상황이라 아직까지 어려움을 표출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퓨즈콕 가격 인상이 보급사업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공사는 퓨즈콕 가격 추이 검토와 품질향상 유지를 위해 월 1회 이상 퓨즈콕 제조사와 사업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퓨즈콕 제조사 간담회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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