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김수이 교수, 산업부문 장기 저탄소 감축전략 발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경매수입,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 재원 활용

신재생에너지‧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과 보급확대 필요

에너지효율관리시스템 전면 시행 통해 공정개선 및 인센티브 제공해야

산업부문 온실가스 장기 감축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석유화학이나 철강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의 저탄소 전략은 산업의 경쟁력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장기 감축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기후변화 대응 관련 14개 정부 부처는 파리 기후협약의 후속조치로 ‘2050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을 수립중으로 의견 수렴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연속 개최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2일 친환경차 보급 목표와 관련한 토론회와 9일에는 미래기술 발전에 대한 토론회에 이어 14일은 저탄소 산업혁신, 21일은 재생에너지 보급, 23일은 사회혁신 등 총 5개 주제가 논의되고 있다.

세 번째 행사로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저탄소 산업 혁신 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홍익대학교 김수이 교수는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구조와 장기 감축전략’에 대해 주제발제에 나섰다.

김 교수는 ‘에너지집약도가 높은 석유화학산업, 철강산업, 비금속 중에서도 시멘트 산업,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조립금속산업에 대한 고민 없이 저탄소 전략을 가져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산업들이 기초 소재산업으로서 필수적인 재화이면서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이 높기 때문이다.

결국 경제성장을 계속해 나가면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산업부문의 저탄소 장기 감축전략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적극 활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산업구조조정을 가져가야 하며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 기술개발을 촉진해야 한다는 것.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맞춰 산업부문에 할당하도록 되어 있는데, 할당방법을 다양화해서 국제 경쟁력도 잃지 않으면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것을 주장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의 활용방안으로 내년부터 도입되는 경매제도를 통한 경매 수입을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산업구조조정에서는 신재쟁에너지 등 저탄소 산업을 육성하고 카본프리 제품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친환경자동차의 기술개발이 선행되어야 함을 주장했다.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절약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서는 에너지다소비산업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과 지원을 위해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에너지집약도 개선을 위해서는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등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전면 확대시행과 공정개선,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산업부문의 장기 저탄소 감축전략은 현실에 기반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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